세계 유일의 뮤지컬 장르 단일 국제 축제인 (사)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사장 장익현·이하 DIMF)이 지난 6월 26일 개막 이후 18일간 대구를 뮤지컬로 수놓으며 성공적인 축제의 마무리를 앞두고 있다. ‘뮤지컬로 행복한 도시, 대구’를 위해 대중성과 작품성을 모두 갖춘 19개의 작품과 총 6개국이 참가한 제9회 DIMF는 18일간 쉴 새 없는 공연과 다양한 부대행사 등으로 연일 호평과 함께 13일 오후 7시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리는 어워즈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메르스 여파에도 끄떡없는, 준비된 DIMF올해 DIMF의 가장 큰 특징은 신설프로그램을 통해 축제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다는 점이다.뮤지컬과 DIMF를 알리고자 신설된 ‘찾아가는 DIMF’는 5-6월, 본격적인 축제에 앞서 직접 관객들을 찾아가 뮤지컬에 대한 특강을 통해 이해를 돕고, 다양한 갈라 콘서트를 선사해 뮤지컬의 매력을 알렸고 미래의 뮤지컬 스타 발굴을 위해 올해 처음으로 신설된 ‘DIMF 뮤지컬스타’는 심사위원들도 깜짝 놀랄 쟁쟁한 실력을 갖춘 참가자들이 몰려와 첫 회부터 눈에 띄는 성과를 냈다는 평이다.6월 한국을 덮친 ‘메르스(MERS)’의 확산은 DIMF 개최 여부에 대한 분분한 의견을 낳았지만 특수 방역과 공연장 마다 열감지기 설치, 체온 측정 및 손소독제와 마스크 비치 등을 전문 의료진과 함께 운영해 DIMF를 찾는 관객들이 안전하게 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대중성과 작품성을 모두 겸비한 작품들DIMF의 가장 큰 장점은 다양한 뮤지컬 작품을 만나 볼 수 있다는 점일 것이다. 올해 DIMF는 지금껏 국내에 소개된 적 없던 독일 팀의 뮤지컬 ‘스윗 채리티(Sweet Charity)’와 대만 뮤지컬 ‘넌 리딩 클럽(Non-Reading Club)’을 공식초청작으로 국내 무대에 처음으로 선보였다.열정적인 에너지로 DIMF의 개막을 활짝 연 영국의 ‘포비든 플래닛(Return To the Forbidden Planet)’은 실험적이며 대중성까지 갖춰 DIMF의 정체성을 확인시켜준 작품으로 많은 호평을 받았다.3년 만에 국내 공연을 선보인 뮤지컬 ‘투란도트’는 매회 점유율 90%이상을 기록하며 차후 계획 중인 서울 장기공연에 대한 청신호를 쏘아 올렸다.탄탄한 구성과 체코 특유의 풍부한 음악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은 폐막작 체코의 ‘팬텀 오브 런던(Phantom of London)’ 등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은 대형 작품부터 잔잔하게 관객의 마음을 울린 중·소형 작품까지 ‘또 보고 싶은 작품들로 구성된 제9회 DIMF’라는 호평을 받았다.▣야외 축하공연 구름관중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DIMF는 전체 공연의 객석 점유율이 80% 이상을 기록했다.총 4만3000여 명이 넘는 관람객이 공연장을 찾아 공연 관람객 수만 지난해에 비해 35% 이상 늘었으며 DIMF 사무국은 이미 지난 7월 첫째 주에 전년도 관람객을 뛰어넘었다. 메르스의 불안감 속에 야외에서 열린 개막축하공연에는 1만5000명의 구름관중이 모여들었다.▣‘DIMF 어워즈’DIMF의 피날레를 화려하게 장식할 국내 유일의 국제 뮤지컬 시상식인 ‘DIMF 어워즈‘는 올해 KBS와 공동 주최로 열렸다.대구·경북 지역에는 생중계로 만나 볼 수 있으며, 15일 밤에는 전국으로 송출된다.‘DIMF 어워즈’가 평일에 열려 직접 관람이 힘든 수도권 및 타 지역의 뮤지컬 팬들은 연신 이 소식을 RT(Retweet)하며 ‘안방 1열’을 사수하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본 방송은 KBS 월드를 통해서 세계 100개국으로도 송출될 예정이라 내년이면 10주년을 앞둔 DIMF가 이 기회를 통해 명실상부 국제뮤지컬페스티벌로서의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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