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저근막염이란 ‘족저근막’에 미세한 손상이 생겨 이것을 구성하는 콜라겐의 변성과 염증이 발생한 것을 일컫는다. 발뒤꿈치부터 시작해서 발바닥 앞쪽으로 이어지는 두꺼운 섬유띠가 바로 족저근막인데, 이것은 5개의 가닥으로 나뉘어져 있다.족저근막염이 발생하는 원인은 선천적인 것과 후천적인 것이 있다. 선천적으로 발의 아치가 정상보다 낮은 ‘평발’이거나 정상보다 높은 ‘요족 변형’인 경우 족저근막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선천적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당뇨나 관절염이 있는 경우에도 족저근막염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그러나 선천적인 원인보다 후천적인 원인에 의한 족저근막염의 발생이 훨씬 더 빈번하다. 발을 무리하게 사용하는 것이 족저근막염의 가장 큰 원인이 된다. 평소 운동을 하지 않던 사람이 갑자기 과도하게 운동을 했거나 장거리의 마라톤 또는 장시간의 조깅·등산을 한 경우 등 갑자기 발이 무리하게 힘을 받는 것은 족저근막염의 원인이 된다.과체중인 것도 발에 과중한 무게를 실어주는 셈이어서 족저근막염을 유발할 수 있다. 너무 딱딱하거나 쿠션이 없는 구두나 하이힐을 빈번하게 신으면 족저근막에 비정상적인 부하가 가해져 염증이 생길 수가 있어서 족저근막염으로 가는 지름길이 된다.족저근막염의 가장 흔한 증상으로는 아침에 일어나서 처음 바닥에 발을 디딜 때나 발가락을 안쪽으로 구부렸을 때 극심한 통증이 느껴지는 것이다. 혹은 가만히 있을 때는 통증이 없는데 움직이기 시작하면 그때 통증이 발생했다가, 일정시간 계속 움직이다보면 통증이 다시 줄어들거나 없어지는 경우도 있다. 만약 서 있을 때 뻣뻣한 느낌이 지속되고 하루 일과가 마무리되는 시점에 발의 통증이 점점 심해진다면 이미 족저근막염이 상당부분 진행된 것이니 반드시 정형외과 진료를 받아봐야 한다.족저근막염 증상이 발생했을 경우 일단 과도한 등산이나 조깅은 자제하고 하이힐은 신지 않는 것이 좋다. 족저근막염은 특별한 치료 없이도 서서히 증상이 완화되거나 사라지는 자한성(Self-limiting) 질환이지만 일정 기간 이상 족저근막염을 방치할 경우 일상 생활에 지장을 주거나 무릎, 허리 등 다른 관절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증상이 의심되면 바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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