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교통사고로 차량에 갇혀 있던 시민을 구조한 해병대 제1사단 2연대 소속 이상현 중사에게 14일 표창패를 수여했다. 이 중사는 지난달 20일 가족들과 차를 타고 귀가하던 중 형산교차로에서 차량 2대가 충돌한 사고를 목격했다. 차량은 심하게 파손돼 기름이 새고 연기와 함께 불꽃이 튀는 등 2차 사고의 위험성까지 있는 긴박한 상황이었으며, 차량에는 중년여성과 아이가 탈출하지 못하고 있었다.이에 이 중사는 운전석 문을 열고 구조하려 했지만 운전석 문이 열리지 않자 조수석문을 강제로 열어 신속하게 아이를 등에 업고 여성을 부축해 안전한 갓길로 대피시켰다.또한 후속조치로 경찰 및 119구조대에 신속 신고,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원과 경찰에 사고내용 등을 상세히 설명한 뒤 귀가를 했다.이강덕 포항시장은 표창을 수여하며 “위험을 무릅쓰고 어려움에 처한 시민을 적극적으로 도와주신 것에 대해 감사하다”고 전했다.이 중사는 “국가와 국민을 위해 기꺼이 희생하고 헌신하는 대한민국 해병대원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고, 구조된 시민이 무사해서 다행”이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한편 이 중사의 선행은 사고를 당한 여성이 지난 9일 국민신문고 홈페이지에 감사의 글을 올리면서 뒤늦게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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