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도를 넘나드는 불볕 더위가 태풍으로 인해 잠시 주춤한 가운데, 미주신경성 실신의 위험성과 예방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미주신경성 실신이란 갑자기 혈관이 확장되면서 심장박동이 느려져 혈압이 낮아지고, 급격히 낮아진 혈압 때문에 뇌로 가는 혈류량이 감소해 일시적으로 의식을 잃는 것을 말한다. 갑작스럽게 신체가 긴장하거나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 혹은 장시간 서 있거나 고열에 노출된 경우, 대·소변을 과도하게 참는 경우에 이런 증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보통은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어지럽고 속이 메슥거리며 피부가 창백해진다. 시야가 흐려지거나 식은땀을 흘리기도 하는데, 실신하기 직전에는 잠깐동안 아찔한 느낌이 들 수 있다. 특별한 치료가 필요한 질병은 아니지만, 노인에게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면 특정한 질병의 징후이거나 복용중인 약물의 부작용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절대 가볍게 넘기지 말고 주의깊게 살펴야 한다.미주신경성 실신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장시간 서 있는 것을 피해야 하고, 평소에 수분 공급을 충분히 해 줘야 한다. 또 갑자기 아찔한 느낌이 든다면 다리를 몸보다 높이 올린 상태로 앉아서 휴식을 취해야 한다. 휴식을 취한 후에도 갑자기 일어나지 말고 되도록이면 잠시 앉아있다가 움직이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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