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도지사 김관용)가 개발한 복숭아 신품종 수황, 금황이 농민들에게 선을 보였다.도 농업기술원은 16일 청도복숭아시험장에서 자체 개발 육성한 ‘수황’과 ‘금황’신품종 복숭아에 대한 현장평가회를 가졌다고 밝혔다.이날 평가회에는 김관용 지사, 최재원 복숭아연구회장, 복숭아 재배농가 등 150여명이 함께했다.현재까지 청도복숭아시험장에서 육성한 품종은 7품종이다. ‘미황’, ‘조황’, ‘수황’, ‘금황’은 6월 하순부터 7월 중순까지 수확하는 황도계고, 지난해에 출원한 ‘수백’과 2013년도에 등록된 ‘오수백도’는 백도계 품종이다.청도복숭아시험장에서 개발한 품종들은 맛이 좋을 뿐 만 아니라 크기가 커 기존 크기가 작은 조생종 복숭아를 대체할 수 있는 품종으로 농가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는 것이 농기원측의 설명이다.농기원에 따르면 수황은 연구원이 2000년부터 11년간의 연구를 통해 개발한 조생 황도계 풍종으로 숙기는 7월 중순께이며, 과중 330g, 당도는 11.7브릭스로 우수하다.지난해 보급을 시작해 올해까지 3만4000주(114㏊)가 보급되는 등 인기를 끌고 있으며, 지난해 4068만원의 통상실시권 이전료를 벌어 들였다.2000년부터 13년간의 연구를 통해 올해 품종등록된 금황은 조생 황도계로 숙기가 7월 중순께이다. 중량이 295g에 당도는 11.4브릭스로 품질이 우수하다. 봉지를 씌우지 않아도 재배가 가능하며 은은한 황금색 바탕에 연한적색으로 착색된다.올해 6개 업체와 계약을 체결해 2016-2022년까지 7년간 총 18만주(면적 600㏊)를 보급할 예정으로 통상실시권 이전료는 6480만원이다.김관용 지사는 “농산물 시장에 있어 종자산업은 전쟁이라고 할 만큼 치열하며 매우 중요하다”라며 “품종개발에 최선을 다해 종자산업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한편 도는 미래 종자산업의 경쟁력 제고와 도의 차별화된 품종 육성을 위해 2011년에 신품종 육종 10개년 계획`을 수립, 식량작물 등 5개 분야 25개 작목을 선정해 신품종 개발을 중점 추진 중이다.농업기술원에서 육성한 신품종은 국립종자원에 품종 등록 후 품종 통상실시권 이전을 통해 농가에 보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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