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 1인당 총소득이 같은 광역시들 중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1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013년 서울특별시와 6대 광역시들의 1인당 지역총소득은 울산시가 4797만원으로 가장 높다. 이어 서울시가 3722만원, 인천시 2453만원, 대전시 2309만원, 부산시 2371만원, 광주시 2177만원 순이다.대구시는 이보다 더 낮은 2128만원으로 최하위이다. 가장 높은 울산시와 비교하면 절반에도 못 미친다.반면 자영업의 비중은 대구시가 28.5%로 가장 높다. 전국 평균 27% 보다도 1.5% 포인트나 높다.이어서 광주시 27.0%, 부산시 26.0%, 대전시 23.1%, 인천시 23.0%, 서울시 21.4%, 울산시 19.0%로 1인당 총소득의 역순이다.이는 법인기업들이 적어 자영업의 비중이 커지기 때문이다. 특히 대구시의 경우 섬유 등 전통 제조업이 퇴조하고 중견 제조업체들의 증가가 두드러지지 않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로 인해 경제발전이 이뤄질수록 자영업의 고용 비중이 낮아지는 것이 일반적 추세이므로 자영업의 구조조정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는 대책수립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또 제조업에서는 주조, 금형 등 6가지 기초공정인 뿌리산업의 전략적 육성을, 서비스업에서는 기존 외식업 대신 헬스케어 등 신성장 토종 프랜차이즈의 육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정책적 대안으로 제시됐다.대구시민들은 “대구시가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주창하고 있지만 말 뿐이지 실제로 시민들의 삶은 고달픈 실정”이라며 “시와 시의회, 지역 정치권이 적극 나서 바닥으로 떨어져 있는 지역경제를 획기적으로 회생시킬 수 있는 대안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한편 선진국(미국, 독일)의 자영업 비중은 10% 내외에 불과하지만 개발도상국(터키, 멕시코)은 30% 내외로 우리나라(27%)도 이에 가까운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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