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 경북지사가 방북을 앞두고 있는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를 만나 남북교류협력 방안 등을 협의했다.경북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지난 17일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동교동에 있는 이 여사의 자택을 찾아 ‘실크로드 경주 2015’ 행사에 북한 공연단 초청에 대해 협조를 구하고 행사 개막식 초청장을 전달했다. 이희호 여사는 새달 5-8일까지 3박4일 일정으로 평양을 방문한다.이 여사는 ‘실크로드 경주 2015’에 흔쾌히 참석하겠다는 뜻을 밝힌 뒤 “문화는 정치, 경제와 달리 이해관계에서 자유로운, 서로가 상생할 수 있는 분야다. 동서화합의 문제도 문화가 뒷받침돼야 속도를 낼 수 있고, 성공할 수 있다”며 “동서화합의 새로운 계기로 만들자”고 제안했다.이 여사와 30분간 ‘실크로드 경주 2015’ 기간 호남권의 문화예술단체와 관련기관 등이 참석하는 방안을 논의한 김 지사는 “경북 만의 행사가 아니라 대한민국 고대 역사를 테마로 한 지구촌 행사”라며 “영호남이 함께 힘을 모으는 것은 당연하며, 화합이야말로 실크로드의 역사적 의미와도 맞는다”고 했다.이 여사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처음 열린 1998년과 두번째 열린 2000년 김대중 전 대통령과 함께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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