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환자들이 치료 과정이나 치료 후 만성 신장질환을 겪는 비율이 일반인에 비해 3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강희택·신현영 교수팀은 ‘2010-2012 국민건강영양조사’를 토대로 암을 치료 중이거나 치료를 마친 40세 이상 암 경험자 682명과 일반인 1만727명의 만성 신장질환 유병률을 비교 조사해 이같은 결과를 확인했다고 16일 밝혔다.조사 결과, 신장기능과 신장질환 진단의 중요한 기준인 사구체여과율(GFR) 검사에서 암 경험자 그룹은 이상 기준인 60㎖/min/1.73㎡ 미만으로 나온 비율이 6.2%였다. 이는 암 경험이 없는 일반인 그룹의 3%에 비해 높게 나왔다. 하루 500mg 이상의 단백뇨를 배출하는 비율도 2.2%로 일반인 그룹의 1.4%보다 높게 나왔다. 이들 중 만성 신장질환 진단을 받은 비율도 암 경험자 그룹이 7.4%로 일반인의 4%보다 높게 나오는 등 전체적인 발병 가능성이 2.88배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연구팀은 암 경험자들이 고령인데다 암 관련 고칼슘혈증, 신독성을 가진 항암제나 방사선 치료경험 등을 겪은 점을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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