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5만3000여 마리, 맥주 5만ℓ.22일부터 5일간 대구 두류공원에서 열리는 ‘치맥페스티벌’에서 하루마다 풀리는 공짜 물량(?)이다. 올해 행사에는 80만여 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준비된 치킨은 모두 25만5000여 마리, 맥주는 25만ℓ에 달한다.부담 없는 가격으로 ‘국민 간식’이 된 치킨. 집이나 회사 주변에서 가장 찾기 쉬운 요식업이 치킨집인 우리나라가 ‘치킨공화국’이라면 대구는 ‘치킨 프랜차이즈 산업의 메카’라고 할 수 있다.대구는 무더운 날씨로 인해 과거부터 치킨과 맥주를 함께 먹는 이른바 ‘치맥’이 유행했다. 전국에 널리 알려진 교촌치킨과 땅땅치킨, 페리카나, 호식이두마리치킨 등이 모두 대구에서 기반을 두고 시작한 것을 보면 알 수 있다.2013년 처음 개최된 이후 3년째를 맞는 치맥페스티벌은 대구의 치킨산업을 알리는 동시에 세계인이 즐기는 축제로 발돋움시키기 위해 마련됐다.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치킨업체는 41여개. 맥주는 국내외 업체들과 수제 브랜드를 합쳐 총 18곳이 부스를 연다. 다양한 종류의 치킨과 맥주를 원하는 소비자 욕구 충족을 위해 소량 다종류 치킨판매와 세계 및 수제 맥주관을 운영한다는 것이 사무국 측의 설명이다. 치킨업체가 대대적인 홍보를 위해 판매 중인 주력 상품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방문객의 이목을 끌 수 있는 특이한 메뉴도 나온다. 각종 업체가 참여하는 ‘신메뉴 경연대회’는 덤이다.메인 스폰서로 4000여 마리(일 700-800마리)의 무료 시식물량을 준비한 교촌치킨의 경우, 닭갈비 담김쌈과 숯불불닭 담김쌈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평화시장 닭똥집 골목에서는 시음 및 시식행사와 가요제, 동구지역 예술 공연단이 펼치는 컬쳐 콘서트, 축하 음악회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서부시장 프랜차이즈 특화거리에서는 시음·시식행사와 버스킹 공연 및 작은 음악회와 노래자랑, 페이스페인팅 등이 진행된다. 교촌치킨 관계자는 “교촌은 대구·경북지역에서 시작해 국내 대표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로 성장한 만큼 이번 행사에 참가한 의미가 남다르다”며 “대구를 대표하는 지역축제에서 세계적 축제로 발돋움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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