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C를 과다복용하면 오히려 인체에 해로울 수도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다.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가 대한민국을 강타한 지난 두 달 간 ‘면역력 강화’는 명실공히 최고의 건강 이슈 중 하나였다. 그러다보니 자연히 비타민C에 관심이 집중됐는데, 오히려 비타민C를 과다 복용하는 것은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비타민C는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무기질, 물과 함께 우리 몸의 건강을 지키는 데 필수적인 6대 영양소 중 하나로, 피부·잇몸 건강을 책임지고 우리 몸의 결합조직과 지지조직을 형성하는 등 그 중요성이 탄수화물·지방·단백질에 뒤처지지 않는다.또 비타민C는 면역력 향상에 도움이 되고 항산화 작용을 할 수도 있어 감기나 전염성 질환의 예방·완화를 돕고 각종 염증 증상을 개선시키는 데 특효가 있다. 이 때문에 사람들은 츄잉정, 분말, 알약 등 다양한 형태로 비타민C를 꾸준히 섭취하기 위해 노력한다.하지만 씹어먹는 비타민C(츄잉정)와 비타민C를 다량 함유한 오렌지주스 등 과일주스는 치아를 망치는 5가지 음식 중 하나로 꼽힐 만큼 치아에 해롭다. 특히 씹어먹는 비타민의 경우 이것을 제조할 때 단맛을 내기 위해 겉에 설탕 코팅을 입힌 경우가 많은데, 이것은 충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이들 비타민제는 끈적끈적하기도 해 치아에 달라붙으면 잘 떨어지지도 않는다. 그러므로 씹어먹는 비타민C보다는 알약 형태로 된 비타민C를 먹도록 하고, 과일주스는 ‘적당량’ 먹는 것이 좋다.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권장하는 비타민C 하루 권장량은 100mg인데, 이보다 많은 비타민을 섭취하면 보통 소변으로 배출된다. 그러나 오랫동안 비타민C 과다섭취가 지속될 경우 요로결석이나 신장결석을 일으킬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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