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 성주읍 삼산2리 주민들이 분노하고 있다. 성주군 삼산2리 주민들이 인근 지정폐기물매립장에서 발생하는 악취와 1급 발암물질(페놀)로 인해 수년간 고통을 겪고 있다. 성주군 산업단지 내 있는 지정폐기물 매립장은 2013년 가동을 시작했지만 삼산 2리 주민들은 이를 전혀 모른 채 지내오다, 지난해 화재가 발생하면서 주민들이 동네 앞마당에 폐기물매립장이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게 됐다. 삼산2리 주민들에 따르면 “동네에 폐기물 매립장이 들어온다는 사실을 성주군으로부터 전혀 통보도 못 받았고 주민설명회도 없었다”고 밝히고 “수질오염과 환경오염이 우려되는 폐기물매립장 건설을 주민들과 상의 한번 없 이 허가를 내 줬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지난해 5월 화재가 발생한 후 공장이 아니라 폐기물매립장이라는 사실을 인지한 주민들은 성주군과 경북도, 대구지방환경청, 지역 국회의원, 국민권익위 등을 항의 방문해 수년간 폐기물매립장에서 나오는 악취로 인한 고통과 발암물질로 인한 환경오염 문제를 제기했지만 관련기관들은 주민들의 고통을 철저하게 외면했다. 성주군은 ‘클린성주’를 슬로건으로 내세워 대대적인 군 홍보를 수년간 해왔지만 정작 주민들의 고통과 피해에 대해서는 나몰라라 외면해, 클린성주가 아닌 ‘더티(dirty)성주’, 주민들과의 소통이 아닌 ‘불통 성주’로 가고 있다. 여명수 성주 범국민 지정폐기물매립장 폐쇄운동본부 위원장과 주민들은 “폐기물 매립장 반경 2킬로미터 내에 군청, 관공서, 초·중·고 5개 학교, 아파트가 밀집한 성주읍에서 폐기물매립장이 세워졌는데,  군의원들도 모르고 있었다”며 “이런 작태는 성주 군민들을 무시한 밀실행정의 대표적인 표본이다”고 성토하고  “성주군과 성주군의회는 누굴 위해 존재하며, 무엇을 해야 하는지 생각지도 않는 허수아비들이다”고 싸잡아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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