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산맥의 동쪽 기슭에 자리 잡은 영덕군은 면적의 80%이상이 산지로 이뤄져 있으며 산지 곳곳에서 모아진 물줄기는 오십천, 송천을 거쳐 95km나 되는 해안가에 걸친 광활한 바다로 흘러간다. 강과 산과 바다를 한눈에 품은 멋진 풍경과 복숭아, 황금은어 등 빼어난 특산물 먹을거리를 자랑하는 영덕은 여름철 최고의 피서지로 손색이 없다. 95km에 달하는 긴 해변을 가진 영덕은 고래불해수욕장을 비롯한 총 3곳의 지정해수욕장과 4곳의 마을단위 해수욕장을 가지고 있어 어디를 가나 해수욕을 즐길 수 있고 동해의 아름다운 일출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하루 중 햇빛의 세기와 위치에 따라 달라지는 아름답고 투명한 옥빛 바다색은 보는 사람들을 감탄시키기에 충분하다. 7월말부터 8월초까지 각 해수욕장별로 대합잡이, 오징어잡이, 후리그물끌기, 광어맨손잡기, 해변승마체험, 수중풋살대회 등의 다양한 체험행사가 열린다.고래불 해수욕장은 병곡면의 6개 해안마을을 배경으로 장장 20리에 걸쳐 뻗어있는 해수욕장으로 고려말 목은 이색선생이 상대산에 올랐다가 고래가 뛰어노는 걸 보고 고래불이라 이름지었다고 전해지며 해수욕장 운영기간 동안 피서객을 위한 다양한 체험행사가 펼쳐지는 데 매일 밤 주차장 광장에서 펼쳐지는 형형색색의 음악 분수 또한 볼거리다. 남정면 장사리 7번국도 바로 옆에 자리 잡은 장사해수욕장은 누구나 쉽게 찾아올 수 있고 모래의 알이 굵고 몸에 붙지 않아 맨발로 걷거나 찜질을 하면 심장과 순환기계통질환에 아주 좋다. 최고의 수질을 자랑하는 부경온천이 5분 거리에 있으며 일출 또한 가히 전국 최고라 할만하다. 이밖에도 인근에 ‘장사상륙작전전승기념공원’이 294억원의 사업비로 올해 10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명사 20리 남쪽 끝자락에 자리 잡은 대진해수욕장은 경사가 완만해 수심이 깊지 않고 바닷물 속에 백합, 홍합 등의 조개들이 많아 채취하는 재미가 있다. 또한 차로 5분 거리에 200년 역사를 간직한 괴시리 전통마을과 영덕의 다양한 특산물을 싼 가격에 맛 볼 수 있는 영해전통시장이 위치해 푸른 바다와 문화, 맛을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다.이외에도 영덕으로 가면 수평선 너머 불어오는 동해의 바람을 만끽하며 걷는 명품 트레킹코스를 만날 수 있다. 최근 전국의 트레킹 마니아들의 호응을 얻고 있는 영덕 블루로드다. 영덕의 남과 북의 끝과 끝까지 걸쳐있는 블루로드는 4개 코스로 이뤄져 있다. 각각의 코스마다 다른 멋을 품고 있는데 특히 석양 아래 바다를 밑그림으로 두고 산등성이에 거대한 바람개비가 무리지어 서 있는 창포리 풍력발전단지의 이색적인 풍경은 누구에게나 오래도록 추억으로 남을 만하다. 여름 한 낮 무더위가 짜증난다면 영덕의 밤 또한 볼만하다. 남정면의 7번국도변에서 큰 집게발을 가진 대게조형물이 웃으며 영덕을 찾는 손님을 맞는 대게누리공원은 야간포토존으로 안성맞춤이고 색색깔로 변하는 아름다운 LED 조명의 물결을 감상할 수 있는 영덕해맞이공원 내 불빛거리도 야경을 감상하기 좋은 곳으로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이와 함께 관광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고래불 해수욕장의 음악분수는 형형색색으로 바뀌면서 음악과 함께 춤을 추는 듯한 물줄기를 보고 있는다면 어느새 더위가 멀리 도망간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영덕하면 바다만 떠올린다면 큰 오산이다. 강과 산과 바다를 모두 가지고 있는 영덕군은 바다 이외에도 다양하고 매력적인 관광지들을 가지고 있어 여름철 영덕을 찾은 피서객들은 어디를 갈지 고민해야만 하는 행복한 상황에 처하게 된다.영덕군의 가장 대표적인 내천유원지는 ‘옥계계곡’(달산면 옥계리)이다. 동대산과 팔각산의 물이 합류해 형성된 옥계계곡은 수심에 상관없이 바닥이 훤히 보일정도로 물이 맑고 깨끗하며 옥빛을 띠고 있다. 계곡을 따라서는 온갖 기암괴석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비경을 자랑한다. 또한 곳곳에 얕은 수심의 소가 자리 잡고 있어 가족 피서객들의 캠핑장소로서는 최적의 조건이다.오십천 물줄기 가운데 ‘오천 솔밭’(지품면 오천리)은 오십천의 맑은 물과 백사장이 소박하면서도 수려한 모습으로 피서객을 맞이한다. ‘오천솔밭’ 이름대로 백사장 뒤로 소나무 밭이 자리 잡고 있어 한 여름 뜨거운 볕은 150년이 훌쩍 넘은 고목 숲 그늘 아래로 피하면 그만이다. 특히 물이 얕고 화장실과 샤워실 등이 조성되어 있어서 초보 캠핑족들도 쉽게 즐길 수 있는 장소이다. 영덕황금은어축제가 열리는 오십천 둔치도 여름철 피서지로 인기가 높다. 나지막한 푸른 산을 병풍처럼 둘러싸고 계곡의 물이 적당한 깊이로 흐르고 있으며, 인근에는 평평하게 텐트를 칠 수 있는 공간도 조성돼 있어 특히 어린아이를 둔 가족단위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오는 7월 31일부터 8월 2일까지 영덕황금은어축제가 열릴 예정이라 이 시기에 영덕을 방문한 사람들은 황금은어 반두잡이 체험, 어린이 맨손잡이 체험 등을 통해 수박향이 은은하게 나는 영덕대표특산물인 영덕황금은어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또한 달산면 옥계계곡에 자리 잡고 있는 ‘팔각산’ 역시 사계절 관광객들이 즐겨찾는 장소이다. 팔각산은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여덟 봉우리가 한 줄기 능선위에 솟아 멋진 경관을 뽐내는 633m의 높지 않은 산이지만 등산로가 단조롭지 않아 산을 타는 재미가 있고 산 언저리에 흐르는 계곡의 맑은 물은 보는 것만으로도 땀을 식혀준다. 이와 함께 7개의 보물을 가진 산이라 해 이름 붙은 ‘칠보산’은 완만한 산세로 초보자들도 힘들이지 않고 등반할 수 있고 차로 20분만 달리면 푸른 바다도 만날 수 있다. 산 아래에는 자연휴양림 시설이 조성돼 있어 캠핑족들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시원한 나무그늘 아래서 여름 무더위를 피하고 삼림욕을 즐길 수 있다. 최근에는 뛰어난 풍광으로 소문이 나  삼성전자 연수원이 들어오기로 예정돼 있다.이밖에도 인량리 전통마을은 5대성 8대종가가 세거한 영남의 대표적인 반촌으로 농촌의 아름다움과 전통가옥의 멋스러움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마을이다. 문화재 23개소가 지정돼 있고 마을주민회가 폐교된 인량초등학교를 매입해 농촌 전통테마마을로 조성해 고택탐방, 소망여치집과 보리개떡 만들기 등의 체험지로 변모했다. 괴시리 전통마을은 고려말 목은 이색선생의 출생지로 문화재 24개소가 지정돼 있다. 또 4월부터 10월까지 주말마다 관광객을 위한 전통차 체험, 한복입기, 민속놀이, 농경문화체험 등이 가능토록 만들었다. 이들 전통마을에는 연중 우리고유의 전통문화와 유교윤리를 배우기 위한 가족단위의 체험관광객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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