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군은 지난 15년간 동결했던 상수도 요금을 8월부터 평균 30% 인상하고, 하수도 요금을 첫 부과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청송군의회에서 상·하수도 요금의 현실화를 위해 ‘청송군 수도급수조례’개정과 ‘청송군 하수도사용조례’ 제정됨에 따른 것이다. 군은 상수도 사용료를 평균 30% 인상하며, 부과체계도 현행 6종 4-6단계에서 4종 4단계로 개선한다고 덧붙였다.원가대비 낮은 요금으로 만성 적자 누적과 상수도 시설 노후화에 따른 투자비 증가 등 경영적자 악순환이 심화되고 있어 상수도요금의 현실화가 요구됐다. 군은 현재 청송군의 상수도 요금 현실화율은 38.5%로 수돗물 톤당 1203원의 비용을 투자해 462원 7전에 판매함으로써 톤당 740원3전의 적자가 발생해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8월부터 상수도 요금이 톤당 평균 462원7전에서 601원5전으로 인상된다. 군은 하수도 배수설비가 완료된 4개 읍면 26개 마을(청송, 안덕, 진보 공공하수처리장 및 청운, 구천, 신촌 마을하수도)에 대해 8월부터 톤당 평균 261원의 하수도 사용료을 첫 부과한다. 이는 하수도 처리원가 747.1원 대비 35% 수준, 상수도요금의 43%정도이다고 청송군은 설명이다.하지만 지역경기 침체에 따른 군민부담 경감 차원에서 인상을 15년간 미뤄왔던 상수도 사용료를 30%인상과 8월부터 첫 부과키로 한 하수도 사용료에 대해 주민들의 반발이 예상되고 있다. 해당지역의 주민들은 “상수도 요금을 한꺼번에 30%을 인상한 것은 너무 과도한 인상”이라며“ 또 하수는 오수와 우수로 나누는 데 군이 하수도 요금 부과 기준을 어떻게 책정할지 벌써부터 걱정이 된다”고 반대입장을 표시했다. 한동수 청송군수는 “그동안 서민물가 안정을 위해 상수도 요금인상을 억제해 왔으나 만성적 적자와 시설노후화에 따른 시설투자비 증가로 부득이 요금을 인상하게 되었다”며 “보다 안전하고 깨끗한 물을 가정에 공급하고, 안정적인 하수도운영으로 공공구역의 수질개선과 하수도유지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