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도 날려 보내는 열정의 뮤지션들이 대거 출연해 쿨한 재즈의 축제를 펼친 ‘칠포재즈페스티벌’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올해 9회째 열린 페스티벌에는 연 나흘간 1만2000여명의 관중이 찾아 한여름 밤의 낭만을 만끽했다.지난 6일부터 9일까지 4일 간 칠포해수욕장 특설무대에서 펼쳐진 칠포재즈페스티벌은 ‘국내 대표 재즈축제’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특히 올해는 포항-서울 KTX노선의 개통에 힘입어 전국의 ‘휴가객’까지 몰리면서 품격있는 새로운 관광축제로 각광 받았다. 칠포재즈페스티벌을 관람하기 위해 일부러 먼 곳에서 여름휴가 기간을 맞춰 찾아 온 관객들도 많았다. 칠포를 찾는 연령대도 눈에 띄게 다양해졌다. 젊은 연인·친구는 물론 아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관객, 중년의 관객이 적지 않았다. 무대는 열기로 뜨거웠다. 다양한 음악성과 인기를 겸비한 정상급 음악가들의 환상적인 연주로 채워졌다. 국내외 유명 재즈뮤지션부터 대중들이 흔히 아는 가수까지 합류해 재즈페스티벌의 분위기를 다변화했다.심오한 테크닉으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세계 최정상급 베이시스트 ‘나단 이스트(Nathan East)’는 팬들과 소통하며 공연을 이끌었고, 재즈 보컬 ‘리자 다 코스타’와 65세 미국 출신의 흑인 재즈보컬 ‘샌디 페이튼’은 여성 특유의 몽환적인 음색을 자랑했다.8번째 정규 앨범 ‘Temption(유혹)’ 발매를 앞둔 재즈 보컬리스트 웅산은 수록곡 ‘Get up stand up’,  ‘Use me’ 등을 처음으로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김태원의 부활’은 ‘희야’ ‘비와 당신의 이야기’ 등 열정적인 무대로 팬들을 매료시켰다. 관록과 열정이 넘치는 1시간 여 공연을 펼쳤다. 에일리, 손승연, 더 바버렛츠 등도 시각과 청각을 사로잡는 무대 퍼포먼스로 인기를 이어 갔다.이강덕 포항시장은 “문화융성 시대에 발맞춰 칠포재즈페스티벌이 포항국제불빛축제, 포항스틸아트페스벌 등과 더불어 포항 문화발전의 주된 축을 이루는 축제로 성장해 지역경제활성화 유발을 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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