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적으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는 제7대 안동시의회 전반기 김한규 의장을 만나 1년간의 의정활동 성과와 앞으로의 활동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제7대 안동시의회 전반기 의장으로 취임한지 1년을 넘기고 있습니다. 많이 바쁘실 것 같은데요.▷ 의장으로 취임해 활동한지 벌써 1년이 지났습니다. 의욕이 앞섰는지 시간이 너무 빨리 가는 것 같아 아쉬운 부분도 있습니다. 남은 임기 동안 의회의 발전과 시민들과 소통하여 시민들의 불편한 점을 해결하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자 합니다. 아울러 이 자리를 빌려 저는 아껴주시고 성원해주신 모든 시민여러분께 고맙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지난 1년간의 의정활동과 남은 기간 어떤 방향으로 시의회를 이끌어 갈 것인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지난 1년간 참 많은 일을 했다고 생각해 봅니다. 제162회 임시회부터 제172회 임시회까지 11회에 걸쳐 집행부 및 의원들이 발의한 각종 조례안 심사와 행정사무감사 및 예산안 심사를 통하여 큰 틀에서 행정이 가야할 길을 제시했으며 크고 작은 문제점을 지적, 시정, 촉구해 개선토록 했고, 예산안 심사는 집행부로부터 심도 있는 의견청취와 함께 꼼꼼하게 따져 시민의 혈세가 낭비되지 않도록 불요불급한 예산은 과감하게 삭감하는 등 재정운영의 효율성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했습니다.이밖에도 메르스(MERS) 극복을 위한 대책과 안동대학교에 의과대학 설립 촉구 결의안 채택, 성덕댐 용수 길안천 취수 반대 결의안 채택, 단기성이 아닌 항구적인 가뭄대책 수립 등을 집행부에 요구 했습니다.성숙된 의정활동과 시민의 권익은 물론 의회가 가진 기능과 의무를 다하기 위해 열린 의회, 정책의회, 능동적인 의회 구현을 위해 부단히 노력할 것입니다. 모든 해답은 현장에 있듯이 시민과 직접 소통하는 열린 의회, 해결책과 대안을 제시 할 수 있는 정책의회, 발로 뛰며 변화를 추구하는 능동적인 의회를 구현 한다는 뜻입니다. 다 중요합니다만 소통하는 의회는 너무나 중요합니다. 대안을 제시하기 위한 정책도 결국 시민을 위한 정책이어야 하므로 더욱 그렇습니다. 현장에서 발로 뛰며 현장의 생생한 시민들의 작은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집행부와는 견제와 협력하는 의정활동으로 의회와 집행부가 서로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여 시민들의 행복한 삶에 기여코자 합니다.- 앞서 말씀하신 국립안동대학교에 의과대학 설립에 대해 소상하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우리 북부지역에는 의과대학이나 규모화 된 3차 진료기관이 단 1곳도 없는 의료취약지구입니다. 우리 안동이 앞으로 경북의 신 성장을 이끌어갈 도청소재지 도시로서 의료분야에서도 선도적 역할을 해야 하는데 현재 의과대학, 치과대학, 한의대가 한군데도 없는 유일한 도청 소재지 지역입니다. 특히 경북 북부지역에는 고령의 농촌인구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다문화가정이나, 외지 관광객도 계속 늘어나고 있는 만큼 현재 대학병원이 있는 대구까지 가려고해도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현실에서 안동대학교 의과대학 설립이 꼭 필요한 것으로 생각합니다.장수시대 대비와 불공평한 의료서비스 체제를 바로잡기 위한 우리의 정당한 요구이자, 우리가 취할 수 있는 조치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일생을 살아가면서 아프지 않으면서 장수할 수 있다면 참 좋지요.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가 못합니다. 병이 나면 그 병을 고쳐가면서 장수하는 시댑니다. 흔히들 ‘유병장수시대’라고 하지요. 그래서 현재, 국가적 차원에서 추진되고 있는 의료서비스 품질개선과 보건복지 분야 선진화사업은 공공의료 체계강화, 농어촌의 주거·의료·교육여건 개선, 취약지역에 대한 의료지원 확대 등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우리 의회에서는 지난2월 제168회 임시회 때 저와 권기탁 의원이 공동 발의한 ‘국립안동대학교 의과대학 설립 촉구 결의안’을 의원 만장일치로 채택해 중앙정부 등 관계기관에 전달한바 있으며 또, 지난 3월 10일에는 제87차 경북북부지역 시군의회의장협의회가 영양군의회에서 열렸습니다. 그때 제가 발의한 ‘국립안동대학교 의과대학 설립 촉구 결의안’이 만장일치로 채택되어 경북북부지역 의장님들의 확고한 의지를 관계기관에 전한 바도 있었습니다. 또한 3일 뒤인 3월 13일에는 경상북도 시군의회의장협의회가 의성군에서 열렸습니다. 거기에서 의장님들이 의견을 한데 모아 주셔서 ‘국립안동대학교 의과대학 설립 촉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해서 관계기관에 촉구하기도 했지요.- 안동은 도농복합형도시로 농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의장님은 평소 농산물 판로개척에도 남다른 열정을 가지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안동시의회 차원에서도 농업분야에 많은 지원과 협조가 필요할 것으로 보는데요.▷ 저는 의원을 하기 전에도 농사를 짓던 사람이었습니다. 지금도 역시 농사를 짓고 있고요. 그래서 농심을 누구보다도 잘 압니다. 안동이 산약, 사과, 고추, 우엉, 생강의 생산량이 전국 1위라는 것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가 않습니다. 산약은 전국 생산량의 56%를 안동에서 생산해 냅니다. 사과는 10.2%, 우엉은 24%, 고추는 유통량의 20%를 생산하고 있고, 생강은 경북 생산량의 60%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안동이 전국 市 단위 지자체 중 가장 넓은 도시다 보니 다수의 품목에서 다량의 농산물을 생산해 내고 있습니다. 작년의 경우 우리 시 농산물도매시장에서 11만1000톤의 농산물이 거래되기도 했습니다만, 특산물의 경우는 규모화 된 판로창구가 없는 게 현실입니다. 더군다나 2004년 발효된 칠레와의 자유무역협정을 시작으로 그 동안 많은 나라들과 FTA를 체결했고 현재 FTA가 진행 중인 나라들도 다수 있습니다. 이제는 농사를 짓는 것도 힘들어졌습니다만 파는 것은 더 한층 힘들어진 상황입니다.안동시에서도 동남아 등에 안동사과 등 농산물을 판매하기 위하여 시장님을 단장으로 판로개척에 힘쓰고 계시며 의회 차원에서도 적극 지원하고 있습니다. 안동시의회서도 매년 가을이면 자매의회인 경기도 광명시에서 농·특산물에 대한 홍보활동과 직판 행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매년 연례행사처럼 꾸준히 활동을 해왔고 농협안동시연합사업단과 지역특산품 생산업체 등에서도 많이 협조해 주셔서 이제는 그 성과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습니다. 생산자인 농가 입장에서 보면 안동 농·특산물에 대한 인지도와 고정고객을 확보할 수 있어 좋고, 소비자 측에는 신선하고 질 좋은 농산물을 보다 값싸게 살 수 있다는 이점이 있지요. 그래서 매번 행사장에 많은 시민들이 운집(雲集)하곤 합니다. 올 가을에도 더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해 준비에 세심한 신경을 쓸 겁니다.- 오는 10월부터 도청이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어떻게 하면 안동과 예천이 그야말로 상생하며 신 도청시대를 열어갈 수 있을 것인지 큰 틀에서 말씀 부탁드립니다.▷ 올해 내로 도청이 완전 이주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도청이 이주하면 인구가 늘어나고 10년 후면 10만 자족 신도시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도청이 이전하면 거주인구 증가는 물론 유동인구 증가로 우리 안동은 더욱 활기차고 생동감이 넘치는 모습으로 변할 것입니다. 특히 관광객 증가로 지역경제도 더 활발하고 일자리도 많이 늘어 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풀어야 할 것도 많다고 생각합니다. 안동과 예천사이에 들어서는 신도시건설을 반드시 안동과 예천의 새로운 호기로 맞이해야 합니다. 자칫 신도시가 별도의 행정구역으로 독립해 안동과 예천이 변방으로 전락하는 일만큼은 막아야 하며 안동과 예천이 서로 양보하고 배려하는 마음으로 상생하는 길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시민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시민여러분! 우리 의회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역발전과 지방자치 정착을 위해 열심히 노력해왔습니다. 그렇지만 아직도 시민들께서 가지고 계신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도 잘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 시민 여러분과 꾸준히 소통하고 연구 노력하여 시민들의 뜻이 정책에 잘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지켜봐 주시고 잘 하는 일에 대해서는 아낌없는 격려와 박수를 보내주시고, 잘 못하는 일에 대해서는 엄중한 채찍을 주시어 우리시 의회가 시민과 함께 안동의 미래를 열어갈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