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중국인 경북도 관광의 날’ 일환으로 추진한 중화권 언론인 팸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도는 중국 본토에 대한 직접 홍보를 강화하기 위해 섬서성 TV, 시안 TV, 섬서성일보 등 섬서성 현지 언론사·잡지사 5개사를 초청해 ‘중국인 경상북도 관광의 날’및 주요 관광코스를 소개했다.6-10일까지 4박 5일 동안 경주, 포항, 안동 등을 답사한 이번 팸투어 결과는 경북여행 프로그램으로 제작돼 섬서성 전역에 방영된다.언론인 팸투어단은 지난 7일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를 접견하는 것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김 지사는 “신라·유교문화 등 전통문화와 동해 등 청정 자연을 온전히 보전한 경상북도를 보아야 한국을 정확히 알 수 있다”며 “앞으로 자주 와서 편안히 머물다 가고 도움도 많이 달라”고 환담했다.임응건(林·乾) 산시성 TV 부주임은 “본인이 직접 다녀가는 것이 무엇보다도 큰 홍보”라며 “경북도의 주요 관광자원을 소개하여, 인적 교류가 활성화 되도록 적극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팸투어단은 도지사에게 섬서성 비림(碑林)의 난정서(蘭亭序) 탁본을 선물하며, 신라와 당(唐)이 우호적인 관계를 맺었던 것처럼 경상북도와 산시성도 우호 관계를 지속해 나가자고 제안했다.중국 최고 명필 중 한 명인 왕희지가 여러 문인들이 쓴 시를 묶어 문집을 만들 때 직접 쓴 서문이다.팸투어단은 프로야구 및 ‘중국인 경상북도 관광의 날(8·8 Day)’ 기념식 취재, 열기구 탑승, 한국로봇연구원 체험, 포스코 견학, 포항 운하크루즈 탑승, 하외마을 관람 등 다양한 활동을 수행했다. 크게 관심을 보인 것은 △김치 만들기 체험(경주 수리뫼), △동해안 해수욕장(포항 구룡포, 영일대), △유교랜드(안동)였다.김치 체험은 드라마에서만 보던 것을 직접 만들고, 만든 것을 가져갈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면서도, 김치 만드는 과정을 상세하게 설명하여 편안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동해안은 내륙인 섬서성에는 바다가 없다는 점과 해변 자체가 깨끗하고,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 남아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었으며, 정리된 느낌을 주는 제주도보다 좋았다는 의견도 있었다. 유교랜드에서는 한복을 직접 입어보고, 예절체험을 했으며, 논어 등에 대한 설명이 잘 되어 있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유교랜드는 학생 수학여행지로 최적(最適)이라며, 전통문화를 잘 보전해 온 경상북도에 부러움을 표하기도 했다. 팸투어단은 식당에 더운 물이 없다는 사소한 불편함에서부터 중문 안내표시·중국인 가이드 부재 등 경북관광 발전에 도움이 될 쓴 소리도 아끼기 않았다.전화식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중국인 경상북도 관광의 날과 2016 중국인 대구경북 방문의 해등을 맞아 경북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편안하게 지낼 수 있도록 중문 안내체계 개선 등 인프라 확충에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