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물놀이 후 잠자리에 들 때쯤 목과 등 부위가 따갑고 화끈거려 잠을 이루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이 같은 증상을 일광화상으로 부르는데, 주로 자외선B에 오래 노출되면 발생한다. 증상이 심하면 물집이 생긴다. 즐거운 여름휴가가 악몽으로 바뀌는 순간이지만, 신속히 대처하면 통증을 줄일 수 있다.일광화상을 입었다면 뜨겁게 익은 피부를 차가운 물속에 담그는 것이 좋다. 어느 정도 체온이 내려가면 얼음찜질팩을 해준다.피부가 벗겨지기 시작하면 억지로 벗기지 말고 보습로션을 자주 발라줘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신경 쓴다. 하루 7-8잔의 물을 마시고, 보습작용이 뛰어난 오이 마사지가 효과적이다. 물놀이 전에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적어도 하루에 두세 번은 덧발라준다. 물에 들어갔다 나오면 자외선 차단제가 씻겨나가 무용지물이 되기 일쑤다.자외선 차단제는 차단지수(SPF) 15 이상인 제품이 좋고, 피부가 햇빛에 약하면 차단지수가 30 이상인 제품을 사용한다.피부에 민감한 여성들은 여름휴가 후 눈에 띄게 늘어난 기미, 주근깨로 스트레스를 받는다. 자외선에 의해 피부 멜라닌이 급속히 증가한 것으로 의료기관을 방문해 치료받아야 한다. 각질 제거를 위한 비타민A 성분이 들어 있는 기능성 화장품을 사용하고 오이팩을 해주면 것도 도움이 된다.유박린 강동경희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휴가 기간에 보습 로션과 화장품을 사용하면 피부를 지키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며 “멋을 위해 과도하게 태닝을 하면 피부 손상을 부를 수 있어 권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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