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더운 날씨로 쉽게 피로를 느끼거나 입맛을 잃는 사람들이 늘면서 ‘갑상선 기능 항진증’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갑상선 기능 항진증은 우리 몸이 필요로 하는 것보다 많은 갑상선호르몬이 만들어져 갑상선 중독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여름에 특히 발생하기 쉽다. 그래서인지 갑상선 기능 항진증의 증상은 흡사 더위를 타는 것과 비슷하다. 맥박이 빨라지거나 갑작스러운 체중 변화가 갑상선 기능 항진증의 대표적인 증상인데, 보통 이것을 ‘더위를 먹은 것’으로 오해하곤 한다.갑상선 기능 항진증이 발생했을 때 체력 소모가 심하고 쉽게 피로를 느끼게 되는 것은 갑상선 호르몬이 과다분비돼 에너지를 필요 이상으로 만들어 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식욕은 증가하는데도 체중은 계속해서 감소하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또 신경이 매우 예민해져서 사소한 일에도 쉽게 흥분하거나 화를 잘 내게 된다. 집중력이 저하되거나 불안함을 느낄 수도 있으며, 가벼운 운동에도 가슴이 심하게 두근거리고 숨이 찰 수 있다. 노인의 경우 부정맥이 나타날 수도 있다. 대변 횟수가 늘어나거나 변이 묽어지기도 하는데 심하면 설사도 한다.팔다리의 힘이 빠지고 손이 떨리는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는데, 남성 갑상선 기능 항진증 환자라면 다리에 마비가 나타날 수도 있다. 여성 환자라면 생리가 불순해지고 생리 양이 줄기도 하는데, 심하면 아예 생리를 하지 않게 돼 이를 임신으로 착각하기도 한다.갑상선 기능 항진증 증상 중의 하나가 생리 불순이라 이 병이 불임의 원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지만 불임의 원인은 아니다. 병이 심하지 않으면 무리없이 임신 및 출산을 할 수 있다.갑상선 기능 항진증은 모든 연령대에서 다 나타날 수 있지만 특히 20세에서 50세 사이의 가임기 여성에게서 잘 발생한다. 그 발생률이 남성의 3-5배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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