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여년간 우리나라의 비만율이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이 추세대로라면 10년 뒤에는 고도비만율이 5.9%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건강보험공단은 2002∼2013년 국민건강정보 데이터베이스를 분석한 결과 2013년 고도비만(체질량지수 30㎏/㎡ 이상) 비율은 4.2%로 2002년(2.5%)에 비해 1.7배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20∼30대 젊은층의 고도비만율이 크게 뛰었다.2013년 30대 남성의 고도비만율은 7.1%로 2002년에 비해 2.3배 증가했다. 20대 남성의 고도비만율도 6.2%로 높은 편이었고 증가율은 2.2배였다.여성의 고도비만율은 남성보다 낮았지만 증가율이 높았다.30대 여성의 고도비만율은 2002년에 1.2%였으나 2013년에는 3.5%로 높아졌다. 20대 여성의 고도비만율은 2.5%로 같은 기간 2.8배 뛰었다.소득 수준별로는 저소득층의 고도비만율이 고소득층보다 높은 경향을 보였고 격차도 지속적으로 벌어지는 경향을 보였다.2013년 의료급여 수급권자의 고도비만율은 4.9%로 고소득층(3.6%)보다 1%포인트 이상 높았다. 건강보험공단은 국내 비만율이 2002년부터 지속적으로 증가했다며 2025년에는 고도비만율이 5.9%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초고도비만(체질량지수 35㎏/㎡ 이상)율은 2002년 0.17%에서 2013년 0.49%로 2.9배 증가했다. 10년 뒤에는 0.76%가 초고도비만 인구일 것으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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