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철에는 조심해야 할 것들이 많다. 모기, 파리 등의 해충부터 식중독, 냉방병 등 면역력 약화로 인한 질병 등이 그것이다. 더위를 잊기 위해 물놀이를 즐기는 인구가 많아짐에 따라 감염성 질병에 각별히 더 신경을 써야한다. 여름철 계곡이나 수영장, 워터파크로 휴가를 즐기다 얻어오는 질병 중에 가장 흔한 것은 유행성 눈병이다. 유행성 눈병 중 하나인 각막염은 남성보다 여성이 더 걸릴 위험이 높아 여성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조사에 따르면, 2014년 각막염으로 진료 받은 인원은 남성보다 여성이 약 2배 높았다. 특히 10~20대 여성이 같은 나이의 남성에 비해 환자 수가 약 2배 이상 많았다. 의학계는 여성들의 각막염 원인으로 서클렌즈, 콘택트렌즈 등을 많이 사용하는 것을 지적한다. 뉴욕의대 연구팀에 따르면, 콘택트렌즈가 손가락 피부로부터 눈 표면으로 세균을 옮길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각막염은 우리 눈의 검은자 부위를 덮고 있는 볼록한 부위인 각막에 염증이 생겨 통증, 충혈, 시력 감소, 각막 혼탁 등의 증상을 보이는 질환을 말한다.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시력 감소를 초래하고, 염증이 심한 경우에는 각막 전체가 파괴되기에 이른다.때문에 평소 철저한 위생과 건강관리를 통해 각막염 예방에 힘써야 한다. 렌즈를 너무 오래 착용하거나, 렌즈를 끼고 있는 상태로 자는 것도 피해야 한다. 또한, 세균에 감염되더라도 면역체계가 이겨낼 수 있도록 평소에 면역력 높이는 음식 섭취를 통한 면역력 강화도 중요하다.면역력에 좋은 음식 중 의학계에서 추천하는 것은 홍삼이다. 홍삼은 국내외 논문과 임상시험 등을 통해 이미 그 효능을 과학적으로 입증 받았다.손은화 강원대학교 생약자원개발학과 연구팀은 홍삼이 면역물질인 ‘사이토카인’의 분비를 높여 면역력을 향상시켜준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연구진은 실험용 쥐를 네 그룹으로 나눠 1그룹을 제외한 나머지 세 그룹에 양을 달리한 홍삼추출물(2그룹 0.5㎎/㎏, 3그룹 5㎎/㎏, 4그룹 50㎎/㎏)을 6주간 매일 1회 투입하고 사이토카인의 분비량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관찰했다. 그 결과, 대조군인 1그룹의 사이토카인 분비량은 400pg/㎖에 불과했지만, 2그룹은 600pg/㎖, 3그룹은 1000pg/㎖을 기록했다. 4그룹은 무려 1400pg/㎖으로 나타나 사이토카인 분비량이 대조군에 비해 무려 3배 이상 늘어난 것을 확인했다.일본 가네코 심장병원 가네코 박사팀은 임상시험을 통해 홍삼이 독감에 대한 저항력을 높여준다는 사실을 입증했다.박사팀은 병원에 근무하는 건강한 직원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은 두 달간 홍삼을 복용하게 하고 다른 한 그룹은 가짜 약을 먹였다. 홍삼 복용 그룹의 독감 발병률은 28.6%에 불과했지만 가짜 약 복용 그룹의 독감 발병률은 무려 73.3%에 달했다.면역력에 좋은 홍삼은 흑홍삼, 유산균 홍삼, 비타민 홍삼 등으로 각종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지만, 제작방식에 따라 영양분의 차이가 극명해진다. 홍삼의 전체 성분 중 물에 녹는 수용성 성분은 47.8%에 불과하다. 나머지 52.2%는 물에 녹지 않는 불용성 성분이다. 즉 홍삼을 물에 우려내는 전통적인 방식으로는 수용성 성분 밖에는 얻을 수가 없다. 하지만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을 경우 홍삼 속의 사포닌, 비사포닌 성분을 비롯해 각종 항산화 물질들까지 모두 섭취할 수 있다. 전체식 홍삼 제품이 각광받는 이유다. 김재춘 선문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 교수는 최근 한 방송에서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은 전체식 홍삼의 경우 유효 영양성분의 90%이상을 섭취할 수 있다. 야채나 과일을 우려낸 물을 마시는 것과 통째로 갈아 마시는 것의 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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