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가 굳어버리는 만성 염증성 질환인 강직성 척추염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매년 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강직성 척추염으로 진료를 받은 인원이 2010년 1만5613명에서 지난해 2만4137명으로 연평균 11.5% 늘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해 기준으로 전체 인구 10만명당 48명이 강직성 척추염으로 진료를 받았다. 성별로는 남성이 75명, 여성이 20명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3.71배 많았다. 강직성 척추염 환자의 연령대는 30대가 인구 10만명당 94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40대(69명), 20대(61명) 순이었다. 남성과 여성 모두 30대의 강직성 척추염 발생인원이 인구 10만명당 각각 147명, 38명으로 가장 많았다. 강직성 척추염에 가장 흔히 나타나는 등 통증이 40세 이하 젊은층에서 많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강직성 척추염은 척추가 서서히 굳어 만성통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아직 발생원인이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유전자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찬희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환자수 자체가 늘어난 것도 있지만, 그동안 생소하던 강직성 척추염이 홍보와 교육을 통해 널리 알려져 진료인원이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꾸준한 스트레칭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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