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기사 2면>민선 6기 대구호(號) 사렵탑에 오른 권영진 수장의 시민 사과 행진이 계속되는 수모를 안고있다.권시장이 참신한 젊은 일꾼으로 ‘변화와 혁신, 경제 활성화, 소통 강화’를 핵심어로 내걸었지만 연일 계속되는 행정 오류로 이번 사태로 사과시장이라는 꼬리표를 달게됐다.▣주요문화사업 재검토 발언 사과권영진 대구시장은 취임 후 첫 사과는 대구시 주요문화사업이다.권 시장은 지난해 7월 이우환 미술관 건립 재추진 4개월 만에 백기를 들었다.달서구 성당동 두류공원 내 2만6000㎡에 국비 119억원, 시비 178억원 등 297억원을 들여 미술관을 짓기로 했다. 이 화백이 조각·회화·설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세계적인 작가 8, 9명도 참여시키기로 했다. 이들의 작품 구입비로 100억원이 책정됐다.권영진 대구시장이 취임한 뒤 미술관 건립 재검토 의사를 밝히면서 논란이 시작됐다. 시민단체와 미술계도 반대운동에 나섰다. 시 재정 사정이 좋지 않은데다 대구에 연고도 없는 이 화백의 미술관 건립에 거액을 들이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대구시는 확실한 검증 없이 사업을 추진해 미술관 설계비 16억원만 날리게 됐다.결국 권시장 시장은 뮤지컬축제·미술관 재검토 발언을 놓고 7일 간부회의에서 “발언에 대한 오해가 있었다. (시민에게) 죄송하다”며 자신의 발언이 파장을 일으킨데 대해 사과했다.▣시립합창단 찬송가 공연 사과권 시장은 지난해 10월 20일 시립합창단의 찬송가 공연에 대해 불교계에 사과했다.권 시장은 대구시를 항의 방문한 대구불교총연합회 스님들에게 “시립합창단의 찬송가 공연에 대해 불교계에 정중하게 사과드린다”며 “관련자들을 엄중 문책하고 유사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 자리에서 대불총 사무처장 능도스님을 비롯한 각 종단 실무대표 스님 6명은 “대구시가 올해 3월에도 시립합창단 찬송가 공연에 대해 재발방지를 약속했지만 지켜지지 않았다”며 대구시를 강하게 질타했다.▣국제망신 세계물포럼 자격루 붕괴지난 4월 12일 발생한 대구 세계물포럼 개막식 자격루 붕괴 소동과 관련해 23일 권영진 대구시장이 사과했다. 권영진 시장은 23일 대구 어린이회관 광장에서 열린 도시철도 3호선 개통식에서 “세계적인 행사에 큰 오점을 남겨 시민들을 실망시킨 점 사과드린다”고 말했다.이어 “물포럼 조직위원회와 모형 설치 업체에 책임을 묻기 이전에 모든 책임은 대구시장인 저에게 있다”고 거듭 머리를 숙였다.▣대구 공무원 메르스 사과 대구 메르스 환자, 경로당 등 방문 300여명 접촉한 메르스 공무원 때문에 권영진 대구시장이 “참담하고 죄송하다”고 사과했다.권영진 대구시장은 6월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메르스 확산에 시민적 불안이 증폭되고 있고 수많은 공직자와 의료진들이 메르스 퇴치를 위한 힘든 노력을 하고 있는데도  위험 병원 응급실을 방문하고도 신고하지 않다가 발병 이후에야 보건소를 찾은 대구지역 첫 확진환자가 공직자라는 사실에 시장으로서 참담하고 죄송한 마음 감출길이 없습니다”고 사과했다.▣수성 불꽃축제 교통대란 사과“내가 경험한 가장 부끄러운 행정이었다. 이러고도 우리가 시민의 공복으로서 월급 받을 자격이 있는가?”, “지난 1년 동안 시정혁신을 통해 쌓아왔던 공직사회에 대한 신뢰가 이 한방에 무너졌다”권 시장은 17일 “수성못 인근에서 열린 축제에서 관람객 예상을 잘못하고 교통 등 시민편의대책을 소홀히 해 시민들을 엄청난 혼란과 불편 속으로 빠뜨렸다”며 “시민들께 죄송스러워 머리를 들고 다닐 수가 없었다”고 고개를 숙였다. 또 “이번 혼란으로 인해 불편을 겪은 대구시민들에게 사죄드리며 앞으로는 시민들을 모시는데 한 치의 소홀함도 없도록 하겠다”며 거듭 사과하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다양한 경우를 대비한 매뉴얼을 만들어 시민들에게 불편함을 드리는 일이 없도록 철저하게 대비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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