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발생한 대구시 동구 신암동 동대구역 환승복합센터 지하공사장 붕괴사고는 부실시공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17일 대구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현장감식 결과 공사장 지하 6층 벽쪽의 H빔과 바닥 거푸집 역할을 하는 데크플레이트를 연결하는 브라켓 2개 중 1개가 용접불량으로 떨어져 나갔다.이에 타설 중이던 콘크리트의 무게를 이기지 못한 데크플레이트가 한쪽으로 기울며 사고가 발생했다.이 사고로 동대구역 환승복합센터 지하 6층 바닥에서 레미콘 타설작업을 하던 인부 12명이 7m 아래 지하 7층 바닥으로 추락했으며, 이들은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고의 원인이 부실시공 때문이라는 결과가 나옴에 따라 조만간 시공업체인 신세계건설과 하청업체 관계자 등을 상대로 조사를 벌일 예정”이라며 “범법행위 등이 확인되면 이들을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형사 입건할 방침”이라고 말했다.한편 동대구복합환승센터는 신세계건설이 8000억원을 투자해 시공 중이다.또 동대구복합환승센터는 지하 7층~지상 9층(연면적 29만4200㎡)에 KTX역과 고속·시외버스 터미널, 도시철도 등을 갈아탈 수 있는 환승장과 쇼핑센터, 테마파크 등이 들어설 예정이며, 현재 공정률은 28%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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