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자가면역 질환인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의 76% 이상이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의료 분석평가 전문사이트인 팜스코어가 18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기준으로 류마티스 환자의 76.2%인 20만9550명이 여성이었다. 남성은 3분의 1수준인 6만5280명이었다. 연령별로는 남성과 여성 모두 50대 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각각 24.4%, 30.7%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여성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가 많은 이유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인 영향과 호르몬 변화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50대 이상 폐경기 여성의 발병률이 높은 것도 호르몬 변화와 관련됐을 것이란 추측이 많다.  류마티스 관절염의 요양급여비용(진료행위 후 건강보험에 청구하는 금액)은 2010년에서 2014년까지 4년 사이에 56.5% 증가했다.팜스코어는 “환자 수와 요양급여비용 증가율은 여성이 남성보다 훨씬 높다”며 “여성의 호르몬 변화는 관절염뿐만 아니라 다른 질환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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