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이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울진군에는 백일홍이 절정을 이루고 있다. 평해읍에서 온정면 백암온천까지 12km에 이르는 88번 국도 주변에 조성된 4천여그루의 분홍빛 백일홍이 거리를 수놓고 있다.백일홍은 7월부터 꽃이 피기 시작해 9월까지 수많은 꽃들이 백일 동안 차례로 피고 지고를 반복하며 한여름 찜통더위에도 분홍 꽃잎이 넓게 퍼지면서 화사함을 연출한다. 울진읍에서 덕구온천에 이르는 길과 북면 도화동산 그리고 매화면 기양리에서 갈면리에 이르는 길도 모두 백일홍이 만개했다.백일홍 꽃길을 찾은 김유진씨(대구)는 “올여름 막바지에친구들과 여름휴가를 떠나는 길에 아름답게 수놓고 있는 백일홍이 예뻐서 잠시 들렸다”며 “백일홍 꽃길의 정취를 더 깊이 만끽할 수 있어서 가족들과 함께 다시 찾고 싶다”고 말했다.백일홍꽃길은 지난 2001년 산림청과 생명의 숲이 주최한 제2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아름다운 거리 숲’을 수상한 바 있으며 몇해 전 한국기록문화센터(원장 김안제)로부터 ‘대한민국 최장 백일홍 꽃길’로 인증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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