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유진 구미시장은 지난 17일 히포시(He For She)캠페인에 동참하는 서명을 하고, 시를 성 평등 도시로 만들어 남성과 여성이 모두 행복한 최고의 여성친화도시로 만들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혀 관심을 끌고 있다. ‘히포시’ 캠페인은 전 세계 많은 여성이 겪고 있는 불평등의 해소를 위해 10억 명의 남성들이 지지자로 나서줄 것을 호소하는 취지로 시작된 유엔여성(UN Women)의 글로벌 캠페인이다. 남 시장은, 성 평등은 헌법이 보장하는 평등권이라며, 차이는 인정하되 차별하지 않는 원칙에 대한 인식확산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성평등은 모두를 위한 진보’라는 유엔(UN)의 슬로건을 적극 지지한다는 뜻도 함께 밝혔다. 시는 이번 캠페인을 뒷 받침하기 위해 가족 사랑의 날 확산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올해부터 본격 서비스를 시작한 ‘워킹맘·워킹대디지원센터’의 운영과 2017년 준공을 앞두고 있는 ‘구미시가족행복플라자’ 건립 등 가족의 행복과 가정에서 시작되는 양성평등으로 여성친화를 넘어 여성천하도시를 만들겠는 의지로 여성이 소외됨 없는 정책추진의 노력을 강조했다. 시는 이를 위해 간부 공무원과 공공기관 등에 히포시 캠페인 참여를 유도할 계획을 밝히고 있으나 정책을 추진할 구미시는 여성공무원들에 대한 인사정책의 배려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침묵하고 있어 캠페인 실효성에 의문을 재기하고 있다.구미시는 전체공무원 1,600여명중 여성의 수가 50%에 육박하고 있으나 지금까지 여성국장을 배출하지 못한 인사의 후진성을 보이고 있다는 지적에도 귀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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