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사 기록에 의하면 구미의 해평면과 현재의 고아읍을 인간이 살 수 있는 땅이라 기록해 놓고 있다.국가산업경제의 기틀을 마련하고, 국가경제를 선도해온 첨단의 도시 구미시는 45년 역사를 간직한 내륙 최대의 산업도시이다.시가지 인근에 위치한 도립공원 금오산은 자연보호운동의 시발점으로 역사의 고장이자 영남의 젖줄인 낙동강이 도시를 감싸 안고 흐른다. 사계절 내내 산과 강이 어우러져 뛰어난 자연경관을 자랑하지만 특히 가을이면 구미의 멋진 자연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다.다가오는 가을, 멋진 풍광 속에서 우리의 지친 몸과 마음을 쉬어갈 수 있는 구미의 명소를 소개한다. ▨ 웅장한 자연의 모습을 간직한 금오산구미의 대표관광지인 금오산은 기암괴석과 폭포, 깊은 골짜기, 수려한 전망 등 웅장한 자연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명산이다. 또한 곳곳에는 수많은 신화와 전설이 서려있을 뿐만 아니라 여러 사찰과 문화재가 산재해 있어 영남의 명산이자 보물로 꼽힌다. 새롭게 단장한 금오천을 따라 제방에 오르면 금오산 저수지가 보인다. 또 하나의 금오산이 물 속에 잠긴 듯 금오산의 웅장한 모습이 수면에 비춰진 이곳에는 저수지 가장자리를 따라 나무 데크로 조성된 올레길이 있다. 올레길 가까운 곳에는 야은 길재 선생의 충절과 학덕을 추모하기 위해 창건된 정자가 고즈넉이 자리해 있다. 조선 영조 44년에 창건한 이곳은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제52호인‘채미정’이다. 멀리 바라보이는 금오산을 배경으로 입구 앞에 흐르는 계곡물과 주변 나무들이 어우러져 경관미가 매우 뛰어나다. 현재 채미정을 중심으로 금오산을 아우르는 생생문화재 프로그램인‘금오산, 야은 길재에게 길을 묻다’가 진행되고 있다. 금오산 중턱 400m 지점에는 높이 27m의 거대한 대혜폭포가 장관을 이룬다. 수직으로 떨어지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한 여름의 무더위도 비껴갈 만큼 시원하다. 우측 절벽으로 보면 바위 절벽 중턱에 위치한 천연동굴인 도선굴이 자리해 있다. 신라 말 풍수지리설의 대가인 도선이 이곳에서 도를 깨우쳤다고 전하는 곳으로, 바위 속 동굴이 간직한 신비스러운 모습과 더불어 앞으로 펼쳐진 구미시 일대의 모습이 한 눈에 들어온다. 이밖에도 아이들과 함께 하기에 좋은 곳들도 많다. 놀이시설인 금오랜드, 금오산 전경을 살필 수 있는 금오산케이블카와 더불어, 지난해 6월에 개관한 탄소제로교육관에서는 기후변화와 관련한 다양한 체험전시를 만나볼 수 있다. ※ 금오산도립공원 홈페이지 http://www.geumo.net▨ 삼림욕과 캠핑을 동시에 즐기는 옥성자연휴양림구미시 옥성면 주아리에 위치한 옥성자연휴양림은 2007년도 개장한 구미시의 대표적 자연관광자원 중 하나이다.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가을, 낮에는 큰 저수지인 주아지 주변의 수변 데크를 따라 산책을 하고 밤에는 저수지 주변으로 설치된 야간조명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다. 야영 데크에 텐트를 치고 캠핑을 즐기거나, 황토로 지은 숲속의 집에서는 숙박도 가능하다. 삼림욕을 즐길 수 있는 여러 산책로와 등산로는 물론 원두막, 야생초 화원, 숲속교실 등 다양하고 편안한 시설을 두루 갖추고 있다. 옥성자연휴양림 나들이의 백미는 숲속에서 가족과 함께 즐거운 한 때를 보내며 가을밤을 보내는 캠핑일 것이다. 가만히 누워서 가을 밤 하늘을 바라보면, 금새라도 쏟아져 내릴 듯한 수많은 별빛무리와 숲에서 뿜어져 나오는 나무향기에 취해 그동안 쌓였던 피로가 멀리 달아남을 느낄 것이다. 현재 옥성자연휴양림에는 숙박시설 10개동, 야영시설 65동, 기타 등산로와 부대시설로는 교육시설, 취사장, 위생시설 등이 고루 잘 갖추어져 있다. 개장은 하절기(3월~10월)에는 08:00~19:00, 동절기에는(11월~2월) 09:00~18:00이며, 사전 예약을 해야 이용할 수 있고, 애완동물(애완견 등) 및 혐오동물은 동반 입장이 불가하다.▨ 이색체험으로 힐링을! 구미시승마장 구미시승마장은 이색 체험으로 여가를 보내고 싶은 이들에게 안성맞춤이다. 2011년 9월에 개장한 구미시승마장은 여러 규모의 실내외 마장 등 국제승마대회 유치가 가능한 시설규모를 갖추고 있다. 또한 다양한 마필을 보유하고 있어 방문자들께 딱 맞는 말로 아름다운 승마길을 거닐 수 있도록 준비 되어 있기 때문에 주말 나들이 및 다양한 체험으로 스트레스를 한 번에 풀어버릴 수 있다.현재 구미시는 전국 최초 공식 승마길인‘구미낙동강 승마길 조성사업’조성이 한 창이다. 구미시승마장에서 구미보까지 이어지는 17㎞ 정도의 길로, 낙동강 제방을 따라 흙길 그대로 조성될 예정이다. 탁 트인 낙동강의 풍광을 즐기며 시원한 강바람까지 덤으로 얻을 수 있는 멋진 체험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임진왜란 당시 절의를 지킨 삼열부(三烈婦)의 혼이 깃들어 있는‘현존 과거길’, 말 타고 가는 수험생 장원 과거길 체험장, 선산읍 신기리 생곡리 용산나루 등‘옛 나루터’가 있었던 곳에 들어설‘나룻길 걷기 체험장’, 송당 박영 선생 유적인 송당정사 일원에‘하마비(下馬碑)’를 등을 세워 승마를 하며 다양한 이야기와 체험이 가능하도록 조성되고 있다. 조성이 모두 완료되면 구미에서는 단순히 보는 관광에서 벗어나 듣고, 느끼고, 체험하고, 치유하는 문환관광이 가능할 것이다. 일일체험부터 체계적인 승마교육까지, 전문 교관 및 상담원과의 상담을 통해 다양한 승마강습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 아이들과 함께 하는 최고의 생태관광, 산동참생태숲마지막으로 구미시 산동면 인덕리에 있는 산동참생태숲을 소개한다. 가족단위의 체험관광에 적합한 관광지로 특히, 자연을 쉽게 접할 수 없었던 도시 아이들이 자연을 만끽하고 교감하며 교육적 효과까지 얻을 수 있는 생태관광지이다. 주요시설로는 자생식물원, 산책로, 숲 속의 쉼터, 생태연못, 덩굴터널, 전통놀이체험장, 어린이 놀이터, 숲속 도서관, 목공예 체험장 등이 있다. 단체예약의 경우 숲 해설가의 안내로 시설탐방 및 설명까지 들을 수 있다.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은 무료로 진행되는 목공예체험이다. 유아 및 어린이들에게 매우 인기가 높다. 폐목을 활용하여 어린이들이 직접 다양한 작품을 만들어 볼 수 있기 때문에 감수성 유발 및 교육적 효과가 높다. 또한 산책로를 따라가다 보면 근무자들이 직접 제작한 여러 형태의 익살스러운 장승과 목공예품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어 즐거움을 더한다. 또한 경북 최대로 조성될 꽃무릇 단지도 볼거리다. 현재 15만그루가 조성돼 있는데 이를 더 확대하여 45만본의 대단지로 조성될 계획이다. 산통참생태숲은 별도의 홍보활동을 대대적으로 한 것은 아지만, 방문자들의 입소문이 온·오프라인으로 퍼지면서 자연스런 홍보가 이루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가족, 초등학교, 유치원 등의 산림문화 체험장으로 가장 인기 있는 관광지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운영을 맡고 있는 구미시는 숲 주변에 자생식물 및 산림복합 체험단지를 조성하여 각시붓꽃 등 향토식물과 참취, 고사리 등 120만 본의 산채류 채취체험장을 이미 조성한 상태고, 2016년까지 산동참생태숲 중심으로 산림에코센터를 설치하여 숲자원을 활용한 생태관광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다가오는 가을,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을 구미에 펼쳐진 자연에 맡겨보자. 남은 한 해를 풍성하고 행복하게 마무리 할 수 있는 건강한 에너지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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