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부머 3명 중 1명은 노후준비가 부족한 상태라고 답해 사회의 경종을 울린다. 한 금융사가 4일 발표한 ‘베이비부머간 노후 가치관과 준비실태’ 보고서에 의하면 베이비부머 세대 3명 중 1명에 해당하는 29.1%가 현재 마련된 노후자산이 없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문제는 노후준비가 덜 된 베이비부머 세대들의 은퇴가 코앞으로 다가왔다는 점이다. 100세 시대, 한참 더 남은 삶에서 어떤 일을 해야 가족을 부양하고 자신의 만족을 찾을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떠안은 베이비부머세대는 어쩔 수 없이 재취업에 사활을 걸 수밖에 없다. 신간 ‘50대, 이력서 쓰는 아빠’(박영재 지음)는 삶의 2막을 준비하는 50대 퇴직자들을 위로하고 그들의 애환을 함께한다. 너무 오래 전 일이라 막막하기만 한 취업이라는 관문에 시대가 변한 지금은 어떻게 준비하고 대처해야 하는가에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는다. 이미 한 차례 사회라는 전장에서 치열하게 싸워왔던, 그래서 시행착오를 겪을 충분한 시간도 주어지지 않는 우리네 아버지들에게 던져진 재취업이란 과제는 20, 30대가 맞닥뜨린 그것과는 다른 의미를 갖는다. 저자는 50대가 되어 퇴직한 이들이 새로운 인생을 성공적으로 설계하기 위해서는 먼저 뚜렷한 목표와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이직과 전직, 창업, 나아가 귀농과 사회봉사까지 다양한 삶의 가능성이 열려 있음을 알려주고 각각의 진로에 따른 구체적인 노하우와 트렌드를 제시한다.미래뿐 아니라 현재를 돌아보는 일 또한 이 책에서 중요하게 다루고 있는 요소. 현재의 자산을 확인하고 정리하는 일부터 국민연금과 건강보험, 실업급여는 물론 각종 지원프로그램을 소개함으로써 지난 시간을 돌아보고 자신을 좀 더 파악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주는 것이다.한편 이 책의 저자인 박영재 로지컴코리아 부사장은 한국은퇴생활연구소를 운영하며 은퇴(예정)자를 대상으로 은퇴가 주는 변화와 의미, 은퇴 후 일자리 탐색 및 재취업 전략 등 은퇴와 관련한 다양한 분야의 강의와 상담을 통해 제2의 인생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조력자가 되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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