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24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중국의 만택 주식회사와 포항의 메이플세미컨덕터㈜, 나노융합기술원 등이 참여하는 투자유치 확정 및 기술사업화 협약을 체결했다.이강덕 포항시장과 이칠구 포항시의회 의장, 박찬경 나노융합기술원장, 중국 만택㈜의 린웨이구앙 회장과 메이플세미컨덕터㈜ 박용포 대표이사 등 100여명이 참석한 이번 협약은 중국의 만택㈜에서 한국의 메이플세미컨덕터㈜에 1500만 달러(약 170억원)를 투자해서 실리콘카바이드 전력반도체 생산을 추진하며, 포항시와 나노융합기술원이 기술 사업화를 위해 적극 지원하기로 합의했다.특히 관련업계에서는 이번 협약이 메이플세미컨덕터의 실리콘카바이드(SiC) 전력반도체 기술을 기반으로 세계적 수준의 기술사업화를 이뤄냄으로써 신제품 생산과 일자리 창출 등 신산업 창출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국가산업경제의 패러다임 변화를 선도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포항시 역시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메이플세미컨덕터의 포항지역 사업기반을 더욱 확충하고 지역 내 공장설립과 일자리 창출을 유도하겠다는 입장으로 민선6기 포항시의 핵심과제 가운데 하나인 강소기업 육성정책과 맞물려 메이플세미컨덕터의 기술사업화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투자 및 기술사업화 협약은 포항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어내는 것은 물론 지역 강소기업 육성의 대표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면서 “지역경제의 발전과 포항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첨단과학 인프라와 연계한 강소기업 육성을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중국 심천경제특구에 본사를 두고 있는 만택주식회사는 부동산과 제약, 인터넷금융 등 11개 계열사를 보유한 가운데 최근에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고자 반도체를 비롯한 신기술 분야에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만택㈜는 이번 투자를 통해 메이플세미컨덕터㈜가 보유하고 있는 실리콘카바이드 전력반도체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사업영역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으로 중국 내에 메이플세미컨덕터와 합작법인을 세우는 등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 중이다.지난 2008년에 설립된 전력반도체 생산업체인 메이플세미컨덕터㈜는 2014년 한국전기연구원과 연구개발을 통해 실리콘카바이드(SiC) 전력반도체 상용화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2009년 나노융합기술원과 전력반도체 기술사업화 계약을 시작으로 전력반도체 생산라인을 구축하는 등 나노융합기술원의 인적·기술적 지원을 통해 전력반도체 양산 등의 기술 경쟁력을 가진 강소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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