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에서 상대 여성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는 일단 같이 식사를 하는 게 좋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24일(현지시간) 쿼츠에 따르면 앨리스 엘리 드렉셀대 심리학과 교수 등 공동연구팀은 젊은 여성은 배가 고플 때보다 식욕이 충족됐을 때 연애감정에 더 적극적으로 반응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연구팀은 금식·포만 상태인 여성들에게 각각 서로 포옹하거나 손을 잡는 등 성적인 이미지와 자동차, 스테이플러, 볼링공 등 중립적 이미지를 보여주는 방식으로 식욕이 연애감정에 미치는 영향을 실험했다.연구팀은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에서 18~25세 평균 몸무게의 여성 20명을 실험대상으로 선정해 이들에게 8시간을 금식하도록 한 뒤 해당 이미지들을 볼 때 뇌가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자가공명영상(fMRI) 장치로 촬영했다. 이어 고칼로리·고단백의 음료를 마시게 한 뒤 똑같은 방식으로 뇌 활성 양상을 촬영했다.이를 비교해본 결과 금식 상태의 여성들은 성적 이미지와 중립적 이미지에 동일한 반응을 보인 반면 포만 상태의 여성들은 성적인 이미지에 더 활동적인 반응을 보였다.엘리 교수는 “식욕이 충족된 여성이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매력인식과 연관된 뇌 영역이 더 활성화됐다”며 “먹는 행위가 성적 욕망 등과 관련된 반응성을 더 높이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미국 드렉셀대와 팬실베니아대 교수 등 연구팀에 의해 시행된 이번 연구는 지난달 3일 미국 국립생물공학정보센터의 학술지 ‘애피타이트’(Appetite) 최신호에 게재됐다.그러나 연구팀은 이번 발표가 일종의 예비연구결과로 실험대상도 적고 한정됐기 때문에 더 정확한 연관관계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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