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강정 대구현대미술제’가 지난 21일 강정보 디아크 광장에서 김문오 달성군수, 이종진 국회의원, 채명지 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시·군의원, 각급기관단체장, 전시감독 및 참여 작가, 관람객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을 갖고 한달간의 문화 퍼포먼스를 펼친다. 이번 미술제 개막식은 식전행사인 플래시몹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차묵 퍼포먼스, 색소폰, 성악 등 화려한 볼거리와 신나는 콘텐츠로 미술제를 찾은 관람객과 시민들의 문화욕구를 충족시켰다.달성문화재단의 주관으로 올해 4회째 열리는 강정 대구현대미술제는 ‘강정, 가까이 그리고 멀리서’라는 주제로 디아크 광장에서 다음달 20일까지 30일간 개최된다. 강정은 1977년부터 79년까지 3년간 전국에서 모인 현대미술가들이 자신만의 독특한 작품세계를 전시하면서 대구가 현대미술의 중심지임을 알린 의미 있는 장소다. 이런 의미에서‘강정, 가까이 그리고 멀리서’라는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미술제는 시·공간적으로 가깝지만 먼 ‘강정’을 재조명함으로써 그 역사와 장소의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이번 전시에는 비디오 아티스트로 유명한 육근병 작가를 포함한 총 23명의 작가와 2팀의 작가그룹이 참여하고, 해외작가로는 인도 작가 탈루엘엔을 포함해 미국 3명, 중국 1명의 작가들이 포함돼 있다.또 현대미술과 시민과의 소통을 통해 삶과 예술의 교감을 일깨우는 다채로운 시민참여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시:소(see:saw)’ 체험 프로그램은 시민들이 디아크 광장에서 자유로이 작품을 감상하고 생각나는대로 스케치하며 잠시나마 예술가로서의 기분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부대행사로는 ‘쇼미더아티스트’가 진행된다. 시민들이 다양하고 창조적인 작품을 보면서 과연 어떤 작가가 만들었을까라는 의문을 갖게 되는데 쇼미더아티스트 부스를 돌며 작가들의 얼굴사진을 확인하며 작품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 외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자세한 내용은 강정 대구현대미술제 블로그(blog.naver.com/art_gd)을 참고하거나 달성문화재단(053-715-1285)으로 문의하면 된다.김문오 달성군수는 “이번 강정 대구현대미술제는 작품들이 더욱 풍성해지고 다양해져 지역 미술계의 발전은 물론 시민들과 예술인 사이의 다양한 문화예술적 교감으로 현대미술에 대한 이해를 드높이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평소 접하는 기회가 없어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현대미술에 쉽게 다가설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풍성하게 준비했으니 많은 시민들이 관람하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지난해에 20만 명에 가까운 방문객이 다녀간 ‘강정 대구현대미술제’는 1970년대 강정 낙동강변에서 시대의 격류를 만들었던 ‘대구현대미술제’의 역사성을 계승하는 것으로, 대중과 현대미술이 서로 만나 소통할 수 있는 교류처로 평가되고 있다. 달성문화재단은 그 당시의 실험적인 예술정신을 되살리고, 강정 대구현대미술제의 역사적 의미를 재생산해, 현대미술의 미래지향적인 비전을 만들어 나가고자 올해로 4회째 개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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