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문화예술회관은 지역 신진 작가의 양성을 위한 ‘2015 올해의 청년작가전’을 26-9월13일까지 문예회관 1-5전시실에서 연다.개막식은 26일 오후 6시 미술관 1층 원형로비에서 열리며, 지난 2월 공모를 접수받아, 엄정한 심사를 통해 선정된 강민영, 신준민, 이기철, 이재호, 허태원 등 5명의 신진작가들이 참여한다.‘올해의 청년작가전’은 지역 신진 작가의 양성을 위해 대구문화예술회관이 1998년부터 진행해 온 프로그램으로 현재 총 159명의 작가가 배출돼 회화, 입체, 공예, 사진 등 다양한 시각 예술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전시에 참여한 작가들△강민영은 타인으로부터 단절된 상태의 감정을 표현한 ‘섬’시리즈를 진행해왔다. 지금까지의 ‘섬’시리즈가 평면적으로 작가 자신의 감정을 관조하고자 하는 시점이었다면, 이번 전시에서는 사실적인 풍경을 바탕으로 초현실적인 오브제를 결합해 단절과 고립의 상징인 ‘섬’으로부터 나오고자 하는 열망을 표현했다.△이기철은 각종 동물들의 동작을 순간 포착해 사실적으로 재현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작가는 약한 동물과 강한 동물들의 특징을 뒤바꿔 상식을 전복시키면서 작가 자신의 억압된 욕망을 대상에 투사시키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동물 박제처럼 보이는 작업들을 한자리에 모아 자연사박물관을 방불케 하는 ‘개인사 박물관’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재호의 ‘몬스터’ 시리즈에 등장하는 기이한 생물체는 작가의 복잡한 감정이 빚어낸 산물이다. 어린 시절 일본 애니메이션을 즐겨보며 성장한 작가는 키덜트(Kidult) 취향을 작품에 투영시켰다. 작가의 자신과 동일시된 몬스터는 그의 페르소나(persona)로서 은밀하게 이 세상과 소통하려고 노력하며 기묘하면서도 사랑스러운 존재들이다. △신준민은 달성공원 동물원과 같은 다중을 위한 공간의 다른 측면인 적막함과 쓸쓸함을 회화로 표현해왔으며, 이번 전시에는 표현과 깊이를 더하기 위한 공간으로 대구시민운동장을 선택했다. 경기 중의 뜨거운 열기와 경기가 끝난 후의 공간의 적막함 등 야구장이란 공간에서 느낄 수 있는 새로운 시각과 감정을 담아내고자 했다. △허태원은 동네의 버려지거나 더 이상 쓰지 않는 빈 화분에 꽃을 심는 설치 작업을 한다. 작가는 세대적 소외감으로 외로움을 느끼고 있는 마을 어르신들과 함께 꽃을 심고 대화를 나누면서 사진 및 인터뷰 등을 기록한다. 사진과 인터뷰 음성, 그리고 이웃주민들과 함께 심은 화분들은 전시장으로 옮겨와 작은 정원을 만들 예정이다.‘올해의 청년작가전’작품 전시와 더불어, ‘청년작가와 함께하는 창작 클래스’를 개최한다. 창작 클래스는 작가별로 작품과 관련된 작가와의 대화와 워크숍으로 구성되며, 각 작가별 프로그램은 강민영의 ‘행복상자 만들기’, 신준민의 ‘웰컴 투 드로잉’, 이기철의 ‘꿈을 조각하다’, 이재호의 ‘나만의 monster 만들기’, 허태원의 ‘나도 예술가~!’이다.참여는 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 참여 가능하며, 전화(053-606-6152)로 신청 접수 받는다. 지난 10일부터 정원 마감 시까지 계속 접수 받고 있으며, 각 프로그램 당 10명씩 선착순으로 마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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