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이섬유가 변비와 다이어트에 좋다고 알려지면서 간편하게 식이섬유를 섭취하기 위한 방법으로 각종 과일과 채소로 만든 주스가 주목 받고 있다. 하지만 한국인은 곡류와 밑반찬을 포함하는 하루 세 끼 식사를 통해 식이섬유를 충분히 섭취할 수 있기 때문에 주스보다는 적절한 식단 구성으로 식이섬유를 섭취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과일의 식이섬유 함유량은 생과일보다 건과일이 높다. 식이섬유 함유량을 비교해 보면 곶감의 식이섬유 함유량은 17.73g으로, 단감 2.5g보다 7배 더 많다. 바나나 역시 생으로 섭취하면 1.8g, 말린 것은 6.92g으로 4배 정도 차이가 난다. 즉 생과일보다 말린 과일이 식이섬유 섭취에 있어서 더 효과적이다. 간편한 섭취를 위해 믹서나 블랜더를 이용해 갈아서 주스로 마시기도 하는데, 이 경우 식이섬유 함유량은 평균 1회 음용량을 기준으로 1-3g 이내로 미미한 수준이다. 식이섬유는 쌀밥을 잡곡밥(2공기, 보리·현미·콩 동량 혼합 30% 첨가)으로 바꿔 먹기만 해도 10g 이상 섭취가 가능하다. 한국영양학회에서 권장하는 식이섬유 하루 충분 섭취량인 20-25g(5세 이하는 10-15g)의 약 50%를 섭취하는 것으로, 곡류는 한국인의 주된 식이섬유 공급원이라고 할 수 있다. 한국인의 식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배추김치, 갓김치 등의 김치류 역시 100g당 3-4g의 식이섬유를 포함하고 있다. 따라서 주스보다는 밥과 밑반찬을 포함한 식사를 통해 섭취할 수 있는 식이섬유가 더 많은 셈이다. 식이섬유가 풍부한 해조류, 버섯류를 포함한 반찬을 선택하는 등 식단을 적절히 구성하면 더욱 효과적으로 식이섬유를 섭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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