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스타 옥주현이 창작 뮤지컬 ‘마타하리’의 타이틀롤에 캐스팅됐다. 공연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대표 엄홍현)는 자신들의 첫 창작뮤지컬인 ‘마타하리’에 옥주현이 주인공으로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EMK뮤지컬컴퍼니는 그간 ‘모차르트!’ ‘엘리자벳’ ‘레베카’ 등 대형 라이선스 작품들을 연달아 흥행시켰다. 총 25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되는 ‘마타하리’로 창작뮤지컬에도 도전장을 냈다. 제1차 세계대전 중 이중 스파이 혐의로 프랑스 당국에 체포돼 총살 당한 아름다운 무희 ‘마타하리’(본명 마가레타 거트루이다 젤러)의 실화가 바탕이다. 2016년 3월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월드 프리미어 예정인 ‘뉴시스’로 토니상 최우수 연출 부문 후보에 올랐으며 ‘하이스쿨 뮤지컬’ ‘올리버’ 등을 지휘한 제프 칼훈이 연출을 맡았다. ‘지킬 앤 하이드’ ‘황태자 루돌프’ ‘몬테크리스토’로 국내에서 마니아층을 보유 중인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과 작사가 잭 머피가 함께 한다. 또 ‘엑스칼리버’ ‘보니 앤 클라이드’ ‘데스노트’의 아이반 멘첼이 대본을 맡았다. ‘뷰티풀: 더 캐롤 킹 뮤지컬’로 ‘2015 그래미 어워드’에서 ‘베스트 뮤지컬 앨범’상을 받은 제이슨 하울랜드가 편곡에 참여했다.EMK뮤지컬컴퍼니는 2012년 프리 프로덕션을 시작으로 2013년 1차 대본을 완성했다. 지난해 8월 뉴욕 맨해튼과 올해 6월 한국에서 두 차례에 걸친 대본 리딩 워크숍을 가졌다. 이달부터 ‘마타하리’ 주·조연 배우 선발 오디션을 진행했는데 총 2500명이 몰리기도 했다. 앞서 옥주현은 마타하리 역으로 캐스팅 물망에 올라 2년 전 비공개 오디션을 치렀고, 원작자로부터 ‘마타하리’ 역에 최적인 배우라는 평가를 받았다고 EMK뮤지컬컴퍼니는 전했다. 옥주현이 마타하리를 연기하는 건 예정된 수순이었다. 지난해 발매한 앨범 ‘골드(Gold)’에 뮤지컬 ‘마타하리’ 주요넘버인 ‘비 케어풀 위드 마이 하트(Be Careful With My Heart)’를 실었다.보사노바 풍의 멜로디와 팝적인 느낌이 조화를 이룬 곡을 소화해 내 그녀에 대해 프랭크 와일드혼은 “처음부터 옥주현을 염두에 두고 작곡할 만큼 그녀의 목소리가 작품을 만드는데 큰 영감을 줬다”고 밝히기도 했다. 옥주현은 EMK뮤지컬컴퍼니를 통해 “마타하리가 물랑루즈 무대 위에서는 팜 파탈적인 매력을 발산하지만 사랑하는 남자를 위해 운명의 소용돌이에 휘말리는 순수함을 간직한 캐릭터라는 점에 끌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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