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기술(IT) 강국 대한민국에 인터넷 사기가 판치고 있다.사이버 범죄 11만여 건 중 ‘인터넷 사기’가 절반 이상인 5만6607건에 이르고 있는 탓이다.전체 사이버 범죄의 51%에 육박하는 비율이다. 이 사실은 안전행정위원회 임수경 의원 (사진·새정치민주연합 비례대표)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서 확인됐다.임 의원은 “깨끗한 온라인 환경 조성을 위해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임 의원은 2014년 한 해 발생한 사이버 범죄는 무려 총 11만109건이다고 밝혔다.이중 절반 이상(51%)인 5만6461건이 ‘인터넷 사기’ 범죄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대구경북에서 발생한 사이버범죄는 1만1076건(대구 6633, 경북4443)이다 인터넷사기는 5809건(대구 2333, 경북3476)으로 전체 5만2446%를 차지했다.‘사이버 금융범죄’ 1만5596건, ‘사이버 저작권 침해’도 1만4168건 발생하는 등 정보통신망 이용과 관련한 범죄가 총 8만9519건 발생해 전체 사이버 범죄 11만109건의 81.3%에 달해 인터넷 이용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될 것으로 보인다.사이버 명예훼손, 도박, 음란물 등으로 대표되는 ‘불법컨텐츠 범죄’의 경우도 작년 한 해 1만8299건 발생했다. 범죄유형별로는 ‘사이버 명예훼손 및 모욕’이  8880건으로 가장 많았다.다음으로 △사이버 음란물 4354건 △사이버 도박 4271건 △해킹1648건 △악성 프로그램 130건 △DDos 등 26건 순이다. 정보통신망침해범죄도 지난 한 해 동안 총 2291건 발생했다. 대부분 시민들이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지만, 인터넷 환경을 저해하는 다양한 방식의 범죄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임수경 의원은 “대한민국이 세계 최고의 IT 강국이라는 명성이 무색해질 만큼 다양한 사이버 범죄가 발생하고 있다”고 꼬집었다.임 의원은 “정부는 IT 역효과라 할 수 있는 사이버 범죄 피해가 심각한 수준에 도달한 만큼, 국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인터넷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대책마련에 더욱 고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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