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건강보험 진료비가 29조원에 육박했다.31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상반기 건강보험 적용인구 5045만명의 전체 진료비(비급여 제외)는 1년 전보다 7.6% 늘어난 28조6999억원으로 집계됐다. 6개월 동안 1인당 외래·입원에 57만원을 쓴 셈이다입원진료비는 10조143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0.5%, 외래진료비는 11조9678억원으로 6.8% 증가율을 보였다.1인당 진료비는 남성이 52만원, 여성이 62만원으로 여성이 1인당 진료비가 더 높게 나타났다.연령별로 인구 고령화에 따른 노년층의 진료비 증가가 지속됐다.65세 이상 노인 진료비는 10조4252억원으로 전체 진료비의 36.3%를 점유했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11.1% 뛰었다.요양기관종별로는 약국 진료비가 6조5886억원으로 전체 진료비의 23.0%를 차지했다. 의원 6조150억원(21.0%), 병원 4조8415억원(16.9%), 상급종합병원 4조3131억원(15%) 순으로 뒤를 이었다.전년 동기 대비 진료비 증가율은 치과병원이 19.2%로 가장 높았고, 한방병원이 17.8%, 치과의원이 15.1%, 요양병원이 13.9% 등으로 나타났다.입원진료에서 진료인원이 가장 많은 질환은 ‘폐렴’이었고, 외래진료에서는 급성기관지염 환자가 가장 많았다.진료비가 가장 큰 입원 상병은 ‘알츠하이머병에서의 치매’로 환자 1인당 785만원이 든 것으로 집계됐다.암으로 인한 진료비는 2조55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4% 증가했다.입원에서는 위암(1321억원), 폐암(1517억원), 간암(1439억원) 순으로 진료인원이 많았으며 , 외래에서는 갑상선암(558억원), 유방암(1457억원), 위암(560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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