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아침 지하철로 출퇴근하는 20대 직장인 김씨는 겨드랑이 땀 때문에 불편한 게 이만저만이 아니다. 옷에 얼룩진 겨드랑이 땀과 냄새 걱정으로 지하철 이동 30분 동안 김씨의 스트레스는 계속해서 커진다. 가을이나 겨울에는 ‘훈훈한 남자’라는 얘기를 많이 듣지만 여름에는 들어본 적이 없다. 겨드랑이 땀과 냄새로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가장 불편한 점은 대인관계이다. 사회생활은 물론, 배우자를 찾는 젊은층이 겨드랑이 땀으로 받는 고통은 더욱 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최근 통계에 따르면, 매년 1만명 이상이 과도한 땀 배출(다한증)로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았다. 연령대별로는 10대와 20대가 54.1%로 절반 이상의 비중을 차지했다. 젊은층일수록 겨드랑이 다한증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이다. 겨드랑이 다한증은 땀 배출이 체온 조절에 필요한 범위를 넘어 비정상적으로 증가하는 것을 말한다. 데오드란트 등 바르는 제품들도 있지만 냄새는 잠시 없애줄지 몰라도 임시방편일 뿐이다. 이에 최근에는 겨드랑이 다한증을 적극 해결하고자 하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땀과 냄새, 털 등 겨드랑이에 발생하는 문제를 전문 치료하는 클리닉도 등장했다. 전문의들은 “겨드랑이 문제의 증상과 범위는 개인마다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전문클리닉에서 정확한 진단과 맞춤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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