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저녁으로 선선해진 날씨 덕분에 계절이 가을을 향해 가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이모 양(15)의 부모는 선선해지는 날씨가 마냥 달갑지만은 않다. 바로 가을만 되면 이 양의 알레르기성비염 증상이 더 심해지기 때문. 8년 정도 알레르기성비염을 앓아온 이 양은 유독 가을에 증상을 더 심하게 보인다. 재채기와 콧물, 목뒤로 콧물이 넘어가는 듯 한 후비루증후군은 물론 증상이 심할 경우 코와 목 그리고 눈의 가려움 증상까지 호소하곤 했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5년 동안 알레르기성 비염의 심사결정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기준으로 진료 인원은 약 6358만 명으로 5년 전 560만 8000명에서 약 13%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보통 9월에 진료인원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9월 평균 진료인원은 114만 6000명으로 전월에 비하여 2배 이상 높았고, 알레르기성 비염이 가장 많이 나타난다고 알려진 3월에 비해 30%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알레르기성 비염은 발작적으로 나타나는 재채기와 물처럼 흘러 주체할 수 없는 콧물, 코막힘 등의 3대 증상과 눈충열이나 눈·코 주변의 가려움증, 후각 감퇴, 두통 등의 증상을 보이며 심해질 경우 중이염, 부비동염(축농증), 인후두염, 결막염, 후비루증후군 등의 합병증을 동반하기도 한다.전문의들은 “알레르기성 비염의 3대 증상인 재채기, 콧물, 코막힘 증상의 발생 기전을 잘 이해한다면 알레르기 비염의 원인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재채기의 경우 평소 몸이 찬 사람이 차가운 공기를 몸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막아보려는 생리적인 반응에 의해서, 콧물이 흐르는 것은 폐가 차기 때문에 코막힘이 나타나는 것은 폐가 바람과 찬 기운에 상하여 더 이상 찬 기운이 몸 속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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