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발표한 2014년 출생 통계에 의하면 산모 평균연령이 32세로 예전에 비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5세 고령산모 비율도 지난해보다 1.4% 높아진 21.6%로 매우 높았다. 이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의 30대 여성 월경장애 증가추세와 맞물리면서 출산율 저하가 더욱 우려되는 상황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질병분류별 연령별 급여현황’ 통계자료를 이용, 2010-2013년에 4년간 연령별 월경장애에 대한 진료 인원수를 조사한 결과, 2013년의 경우 20대 여성이 20만 3788명으로 가장 높았다. 뒤를 이어 30대 여성이 19만 2625명이다.하지만 연령대별로 환자수 증감 추세를 살펴보면, 20대 여성은 매년 연평균 1.2% 감소한 반면 30대 여성은 꾸준히 증가하여 4년간 4.74% 증가세를 보였다. 월경장애, 월경불순은 다낭성난소증후군의 대표적인 증상이다. 이러한 다낭성난소증후군 환자의 60-85%에서 배란장애가 있는 것으로 관찰되기에 임신을 준비 중인 20-30대 여성이라면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한다.다낭성난소증후군의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진 않았지만 가임기 여성에게 흔하게 나타나는 내분비 질환이다. 다낭성난소증후군으로 인해 생리불순이 장기화될 경우 난임, 계류유산, 습관성유산이 될 우려가 높다. 난임, 계류유산, 습관성 유산환자에 대한 관심은 저출산 문제 해소를 위해 선행되어 해결할 과제이다. 난임, 계류유산, 습관성유산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다낭성난소증후군에 대한 20-30대 여성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전문가들은 “다낭성난소증후군은 만성적으로 무배란이 지속되다 보면 자궁 내막이 두꺼워지기만 해서 자궁 내막증식증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라며 “임신을 계획 중이라면 다낭성난소증후군이나 계류유산을 겪지 않도록 한약이나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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