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초등학교 방과후학교 가야금부는 지난 5일 충주 우륵당에서 열린 제 39회 전국 탄금대가야금 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가야금부 학생들은 그동안 방과후학교에서 배우고 익힌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해, 당당히 전국의 국악인들과 실력을 겨뤄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로써 올해에 벌써 전국대회 수상 경력이 세 번째인 고령초 가야금부는 우리 국악의 꿈나무들로서 저력을 충분히 보여줬다. 특히 이번 대회에 참가한 방과후학교 가야금부 학생 14명은 2-4학년까지 저학년 위주로, 가야금 병창을 배운지 4년이 채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실력을 발휘했다. 대회에 참여한 학생들은 ‘님그린 회포’와 ‘내고향의 봄’을 가야금병창으로 연주했다. 이번 대회 심사위원들과 관객들은 “모두 저학년들이 가야금 병창을 하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으며, 우리 국악을 사랑하고 꾸준히 연마하고 있는 어린이들의 모습에서 국악의 밝은 미래를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오전 6시에 고령에서 출발해 2시간을 넘게 달려가, 오전에 대회에 출전하고 긴 시간을 기다려 저녁 7시 시상식까지 마친 학생들의 얼굴에는 피곤보다는 또 해냈다는 자신감이 역력했다. 대회에 참여한 고령초등학교 학생들은 “내년에는 더 열심히 해서 꼭 1등을 하고 싶어요”라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한편 가야금의 고장인 고령에서 우륵의 정신을 이어받고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 고령초 방과후학교 가야금부 학생들의 행보가 더욱 더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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