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시간 출퇴근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직장인들의 목건강에 적신호가 켜지고 있다. 서울시가 발표한 e-서울통계에 따른 직장인의 평균 통근 소요시간은 약 1시간 35분으로 장시간 이어지는 통근시간을 이용해 고개를 숙인 채 모자란 잠을 보충하거나 이동 내내 태블릿PC나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는 자세를 오랜 시간 반복하는 탓에 목과 척추에 무리를 주게 되는 것이다.이렇듯 잘못된 자세를 장시간 유지하다 보니 C자형으로 압력을 분산시켜 줘야 할 목 뼈가 점점 일자로 변형되는 일자목, 거북목 등의 질환을 겪는 사람들이 많다. 현대인의 고질병이라 할 수 있는 일자목, 거북목은 목뼈의 퇴행성 변화 및 목디스크로까지 이어질 수 있으므로 초기 치료가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목디스크란 목뼈(경추) 사이에 있는 디스크(추간판) 사이로 내부의 수핵이 빠져나와 신경근 또는 척수를 눌러 염증 및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건강한 목뼈는 대략 5~6kg에 달하는 머리의 무게를 지탱하고, 외부 충격 및 압력을 분산시키기 위해 C자형 커브를 이루고 있다.잘못된 자세나 습관으로 목의 커브가 점점 펴져 일자목, 거북목이 되면 목으로 전달되는 압력 또한 강해져 디스크가 압력을 버티지 못하고 약한 곳부터 자리에서 밀려나가게 되는 것이다.목디스크의 경우 초기에는 뒷목이 뻣뻣하고 단순한 목, 어깨 결림과 약한 통증 정도의 증상만이 느껴져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를 방치하는 경우 목과 어깨, 팔 부위의 통증이 점점 심해져 수면 및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로의 상태가 심각해질 수 있다. 통증 외에도 안면비대칭, 전신틀어짐, 마비 증상까지 일으킬 수 있는 질환이다. 하지만 목디스크 치료 하면 대부분 디스크 수술로만 치료가 가능하다고 생각해 비용이나 회복기간, 수술에 대한 두려움 등의 문제로 엄두를 못 내는 사람들도 많다.전문의들은“목디스크는 상태에 따라 심한 경우에는 수술이 필요하겠지만, 반드시 수술이 필요한 사람은 전체디스크 환자의 2%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나머지 98%는 비수술적 치료를 통해서도 얼마든지 개선이 가능하다”고 설명하며 “목디스크치료에 있어 핵심은 목의 C자 커브를 회복하여 목에 가해지는 압력을 해소해 목디스크의 근본 원인을 바로잡는 데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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