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과목 전공의 기피현상이 심화하면서 외과에 이어 내과마저 필요한 전공의를 다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새누리당 문정림 의원은 보건복지부와 대한병원협회 등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내과의 전공의 확보율이 정원의 87.4%에 그쳐 처음으로 90%선이 무너졌다.내과 전공의 충원율은 2011년 99.9%, 2012년 100%, 2013년 99.3%, 2014년 93.7% 등 지난해까지만 해도 90%대였다.외과의 전공의 확보율은 66.8%에 머물렀다. 2011년 60%, 2012년 62%, 2013년 70.8%, 2014년 69.3% 등으로 대체로 70%가 채 되지 않았다.전공의가 수련과정 중에 이탈하는 사례도 많아 올해 내과와 외과의 전공의 임용대비 중도 포기율은 각각 7.2%, 5%였다.기피현상이 심한 비뇨기과와 흉부외과는 올해 전공의 확보율이 각각 41.4%, 47.9%에 그쳐 정원의 반도 채우지 못했다. 흉부외과는 2011년 36.8%에서 다소 개선됐으나 비뇨기과는 2011년 54.9%에서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다.문 의원은 "외과와 내과는 인간 생명과 건강의 가장 기본을 다루를 의학의 근간"이라며 "적절한 의료환경과 보상을 통해 전공의 균형수급을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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