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교육청이 자율형사립고(자사고) 평가에서 봐주기를 했다.교육과정 권장사항에 한참 미달해도 개선노력 보였다고 봐줬다. 평가결과 재검토해서 적법한 조치 취해야 한다.정의당 정진후(원내대표,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의원이 우동기 대구교육감을 향해 쏘아부친 말이다.정진후<사진> 의원은 대구교육청이 경일여고 재지정 평가에서 국영수 비율을 ‘매우미흡’ 을 줘야 했지만, 학교가 개선 노력을 보였다는 이유로 ‘미흡’을 줬다고 주장했다.그는 ‘2년 이후 재평가’해야 했는데, 통과 시켰다. 개선 노력을 보인 경일여고의 국영수 비율은 교육과정 권장사항인 50%이하보다 한참 높았다고 공격했다.정진후 의원(원내대표,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은 교육청 평가위원들은 자사고 재지정평가의 ‘기초교과 편성비율’ 지표에서 경일여고에게 ‘미흡’을 부여했다. 점수로는 2.0점이다고 강조했다.경일여고의 국영수 비율은 3년 평균 62.8%로 매우 높다. 평가기준을 준수, 비율에 따라 점수를 주면 1.2점이다. ‘매우미흡’이다고 몰아세웠다.경일여고가 ‘매우미흡’을 받았다면 ‘2년 이후 재평가’다. 기초교과 편성비율 지표에서 ‘매우미흡’은 교육청 평가계획에 따르면 재평가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구교육청 평가위원들은 경일여고에게 ‘매우미흡’이 아닌 ‘미흡’을 부여했다. 학교가 개선노력을 보였다는 이유다. 경일여고 국영수 비율이 2012학년도 66.1%에서 2014학년도 58.9%로 감소했다.올해 평가받은 21개 자사고의 평균 국영수 비율은 53.0%다. 경일여고가 더 높았고, 전국 2위를 차지했다. 개선노력이 부족했다. 심지어 교육과정 권장사항인 50%와는 차이가 심하다.교육부는 최근 진행되고 있는 교육과정 개정안에서 자사고의 국영수 편성 비율 50%이하 권장사항을 제한사항으로 강화하려 한다. 대구교육청의 경일여고 평가는 교육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추세와도 맞지 않다고 맹폭을 가했다.정진후 의원은 “자사고 재지정을 위해 현행 교육과정 권장사항도 위반한 학교에 노력점수를 준 것은 잘못된 일”이라며, “대구교육청은 당장 재검토해 해당 학교에 대한 적법한 조치를 취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