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크로드 경주 2015’가 열리는 경주문화엑스포 공원에 오면 볼거리가 쏟아진다. ‘실크로드 경주 2015’와 연계해 열리는 다양한 행사가 경주예술의 전당, 황성공원 등 경주 일대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경주문화엑스포는 13일 ‘실크로드 경주 2015’의 성공을 위해 15-20일까지 이번 한주 동안 경주문화엑스포 공원을 비롯한 경주시 주변에서 동서양 뮤직페스티벌, 코리아 인 모션 페스티벌, 이탈리아·태국 등 국가의 날 및 공연, 실크로드 특별 퍼레이드 With K-POP 커버댄스 페스티벌, 2015 한류 드림페스티벌 등 다양한 행사가 이어진다고 밝혔다. 경주시 황성공원 등에서 열리고 있는 시가지 예술제에서도 각종 행사가 계속된다.▣ 동서양 뮤직 페스티벌15일에는 ‘우륵가야금과 스트라디바리우스의 만남’인 ‘동서양 뮤직 페스티벌’이 열린다. 오전 11시 엑스포 공원 백결공연장을 물들일 이번 행사는 경북도와 고령군, 이탈리아 크레모나시 주최로 열린다.크레모나 몬테베르디 현악 앙상불 등과 한국창작음악 앙상불, 가야금 등이 참여해 동서양 음악의 어울림과 정수를 관객들에게 선사한다. 이번 공연은 16일 오후 6시 30분 고령군 문화누리 대공연장, 18일 오후 7시 30분 경주문화예술의 전당에서도 열린다. 17일부터 19일까지 이어지는 ‘실크로드 특별 퍼레이드 with K-POP 커버댄스 페스티벌’에서는 중국, 일본, 홍콩, 태국, 러시아, 캄보디아, 인도 등 최상급 10개 대표팀이 출연한다. 20일 최종 선발에 앞서 엑스포 공원 퍼레이드 로드에서 특별한 행사와 함께 플래시몹 등이 펼친다. 19일 엑스포 공원 특설무대에서 1시간 동안 뛰어난 춤의 기교를 만끽할 수 있다.이들은 지난 5월부터 중국, 필리핀, 러시아, 태국, 일본 등 전 세계에 걸쳐 1차와 2차 예선을 거쳐 선발됐으며, 20일 경주 예술의 전당에서 세계 최고의 커버 댄스팀을 뽑는 최종 결선이 많은 이들의 관심 속에 열린다. ▣ 2000여명 참여 다문화의 날 관심15일 오후 1시30분, 5시30분 두 차례 열리는 태국 공연도 관심거리. 1978년 결성된 시라나카린위토르 공연단의 태국 전설과 모던 댄스에 기초한 컨템포러리 장르, 지역 전통춤과 음악 등을 선보인다. 16일 열리는 다문화의 날에는 김천, 안동, 구시, 영천, 경산, 군위, 영덕, 청도, 성주, 칠곡 등 10여개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등에서 2000여명의 다문화가족들이 참여해 다문화체험부스, 다문화 예술단 공연 등 다양한 이벤트와 프로그램을 마련한다.청소년들이 특히 좋아 할 행사인 ‘2015 한류드림콘서트’는 벌써부터 입소문이 자자하다. 20일 오후 6시 경주시민운동장을 가득 메울 것으로 보이는 이번 행사에는 샤이니, 씨스타, 티아라, 카라, 시크릿, 달사벳, 나인 뮤직, 비투비, 에이 핑크, EXID, 루커스, 레드 벨벳, 라붐, 베리굿, 러블리즈, 소나무, 몬스타 엑스, 트랜디, GOT7, 하이포, 빅스 등 무려 32개 팀. 올해로 6번째 맞는 한류드림페스티벌은  K-pop 스타들이 대거 출연해 한류 문화를 세계에 알리고, ‘실크로드 경주 2015’의 위상을 전한다. 지난 8일 개막한 ‘코리아 인 모션 페스티벌’도 관람객들의 인기몰이를 계속 하고 있다. 지방에서는 처음으로 비밥, 빵쇼, 플라잉, 히어로, 드럼켓, 사춤 등 10개 공연을 한 자리에서 만잘 수 있는 특별한 이벤트는 한 달간 백결공연장에서 이어진다. ▣ 퓨전음악‧댄스 등‘모래위의 비단길’경주예술의 전당과 황성공원 일대에서 이어지고 있는 ‘시가지 예술제’는 ‘실크로드 경주 2015’를 경주시민들과 함께 하는 행사로 승화시키기 위해 마련한 행사다.19일 오후 7시30분 경주예술의 전당에서 가람예술단의 퓨전음악‧댄스 등의 공연으로 이뤄진 ‘모래위의 비단길’을 비롯해 스테츄마임-움직이는 동상, 버스킹 공연신라인 이야기 도서전, 체험 한마당 등이 펼쳐지고 있다.지난 13일 백결공연장에서 열린 ‘실크로드 경주 2015 김덕수 사물놀이 한마당’에는 많은 관람객들이 찾아 전 좌석이 만석을 이뤘다. 또 당일 오후 5시 문화센터에서 마련된 창작오페라 신라향가 ‘죽지랑’에도 많은 이들이 찾아 지역의 역사를 음악을 통해 이해하는 좋은 시간이 됐다. ▣ ‘신라 향가 죽지랑’감동의 물결지역 역사 배경 창작 오페라… 최고 음악인 ‘드림팀’ 구성 탄탄한 줄거리·짜임새 있는 구성에 관객들 매료 지난 13일 저녁 ‘실크로드 경주 2015’가 열리고 있는 경주엑스포공원 문화센터에는 잔잔한 감동의 물결이 흘러 내렸다.경주의 역사를 음악을 통해 창작 오페라로 만든 ‘신라 향가 죽지랑’ 공연 덕분. 신라 향가의 멋과 화랑의 기개 그리고 사랑의 이야기가 담긴 한 편의 오페라에 객석에 앉은 400여 관객들의 입에서는 탄성이 쏟아졌다.신라 화랑의 낭도 득오에 의해 쓰여진 ‘모죽지랑가’ 득오가 죽지랑을 사모해 지은 향가로 삼국통일의 대업을 이룬 부원수 죽지랑의 인간적인 모습과 그 속에 득오와 그를 사랑하는 지고지순한 여인 순이의 사랑을 담은 아름다운 창작 스토리는 1시간 30여분의 시간이 무척이나 짧게 느끼도록 만들었다.  이번 공연에는 죽지랑역의 바리톤 김승철 계명대 성악과 교수, 득오 역의 테너 이현 영남대 음악대학 학장, 순이 역의 소프라노 이윤경씨 등 지역의 대표급 음악인들이 대거 참여 했으며, 신문식 예술총감독(경주챔버오케스트라 음악감독)과 대본과 작곡의 최현석 한국작곡가회 부회장, 연출 정철원 (사)한울림 대표 등이 맡아 ‘드림팀’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오페라는 시작부터 장엄함과 부드러움의 조화가 공명이 돼 울린다. 통일 대업을 이룬 부원수 죽지랑과 낭도들의 기개가 힘찬 말발굽 소리가 돼 전편에 굽이친다. 여기에 부하 낭도를 아끼고 사랑하는 죽지랑의 인품과 어머니에 대한 효성 깊은 아들 득오 그리고 그를 사랑하는 한 여인 순이의 사랑이 파노라마처럼 이어졌다. 탄탄한 줄거리, 짜임새 있는 구성과 함께 스피드 한 흐름의 전개로 지루함을 느낄 수 없게 만든다. 오페라 죽지랑의 대본과 음악을 맡은 최현석 한국작곡가회 부회장은 “공과 사를 구분하지 못하는 아간의 응징을 통한 권선징악과 부조리 타파 등을 전하고 있다. 아들을 사랑하는 부모의 마음도 함께 담고 있다”고 말했다. 창작 오페라 ‘죽지랑’은 음악과 줄거리를 다소 보강해 오는 11월 경주예술의 전당에서 관객들을 다시 한 번 찾아 간다.▣ ‘실크로드 고대 수도’는 어떠 했을가세계수도문화연구재단·경주대 실크로드硏 국제학술대회 장안‧로마‧ 알렉산드리아 등 예 수도의 문화 함께 신라와 관계 조명 알렉산드리아, 로마, 팔미라, 장안 등 실크로드 국가들의 옛 수도는 역사 속에 어떤 문화를 지나고 있을까. 그리고 신라와는 어떤 관계였을까.경주엑스포는 세계수도문화재단과 경주대학교 실크로드연구원은 14일 ‘실크로드의 고대 수도’를 주제로 옛 도시의 역할과 역사 속에서의 교류와 소통 등을 조명해 보는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세계수도문화연구재단과 경주대학교 실크로드연구원가 주최하고 경북도, 경주문화엑스포, NH농협이 후원하는 이번행사는 오는 18, 19일 이틀간 경주현대호텔에서 김관용 경북지사(경주문화엑스포 조직위원장), 최양식 경주시장,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회 위원장, 김일윤 세계수도권문화연구재단 이사장, 이순자 경주대 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실크로드 경주 2015’ 기간 속에 열리는 이번 학술행사의 가장 큰 의미는 실크로드 상에 위치한 5개 천년 수도(도시)가 있는 국가 학자들이 고대사 연구에서 실크로드 형성 및 당시 신라의 역할에서 실크로드 신라의 중요성을 규명한다.이를 바탕으로 현재를 분석하는 한편 미래 전망을 살펴본다. 지속적인 연구 발표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실크로드의 출발점이자 종착점이 경주라는 역사적인 사실을 부각시켜 나갈 것으로 보인다.▣ 경주 문화 세계에 알린다경주의 문화를 세계에 알리고, 앞으로 실크로드의 고대 천년 수도나라 학자들이 상호 협력해 유기적인 학술 모임을 형성하고 매년 각나라 순례 학술 행사를 가지면서 유라시아 실크로드의 주역으로 발전에 기여하자는 취지라 한다. 이번 행사는 최근 박근혜 대통령 정부의 국정과제인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와도 궤를 같이 하는 것. 아시아와 유럽을 하나의 경제권역으로 이어 거대한 시장을 창조하고 경영함과 동시에 미래를 대비하는 것에도 비중을 두고 있다.행사에 참여하는 석학들의 발표에도 관심이 쏠린다. Wroclawski 대학의 Gosciwit Malinowski 교수와 카자흐스탄 이식박물관의 Gulmira Mukhtarova 관장 등은 지금까지와는 다른 각도에서 ‘실크로드의 고대 수도’를 바라보는 흥미로운 발표를 한다.일본, 중국한국 등 세 나라 석학들의 발표 또한 단순한 실크로드 위의 수도로서가 아닌, 신라 경주와 관련, 실크로드상의 각 도시들이 어떤 역할과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에 보다 집중한 발표가 예정돼 있다. 김관용 경북지사는 “실크로드의 거점인 경주에서 실크로드의 동서를 잇는 이탈리아, 중앙아시아, 중국, 한국, 일본 등 5개국 학자의 심도 깊은 연구 성과를 발표, 한국 학자의 뜨거운 토론이 어우러지는 학문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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