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군 대게잡이 어선인 ‘907 대봉호’(97t·통발)가 지난 13일 러시아 EEZ(배타적경제수역)를 침범해 조업을 하다 러시아 국경수비부에 나포됐다.경북도 등에 따르면 선장 이모(62)씨와 한국인 선원 8명, 인도네시아 선원 3명 등 11명이 탄 ‘대봉호’는 지난 11일 오후 2시30분께 영덕 강구항을 출항했다.‘대봉호’는 배타적경제수역에서 조업할 경우 해당 국가의 국기를 게양해야 하는데 이를 어기고 불법 조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러시아 나흐드카항으로 압송된 ‘대봉호’는 조업구역 침범 등의 혐의로 재판을 앞두고 있으며 선장 이씨와 선원들은 건강에 별다른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경북도 관계자는 “재판이 한달 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되며 불법조업에 상응하는 벌금이 부과될 것”이라고 말했다.나포 사실을 확인한 외교부는 이 선장과 선원들의 석방을 위해 러시아 당국과 접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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