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사진> 기획재정부 장관 겸 경제부총리는 15일 “경제파탄의 주범이 최경환이다, 재벌 앞잡이다 이런 표현을 하면, 저도 사람인데 어떻게 이런 표현을 할 수 있나”라고 야당의 파상 공세에 발끈했다.최 장관은 이날 오후 속개된 국회 기획재정부 2일차 국정감사에서 “가급적 질의하는 의원님들이 인격을 모독하는 발언은 자제해 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최 장관은 “저도 장관 이전에 지역구를 둔 국회의원인데 이 방송을 지역구민들이 보면 `정말 최경환이가 재벌 앞잡이, 나라 팔아먹은 사람`으로 보지 않겠나”라고 분을 삭이지 못햇다. 최 장관의 이같은 반응은 새정치민주연합 홍종학 의원과 있었던 언쟁 때문이다. 홍 의원은 “나라 망한 다음에 아무리 소리쳐도 소용없다. 3년간 국감에서 한국 경제 위기를 절규하듯 경고했다”며 “그럼에도 기재부는 바뀌지 않았다”고 최 장관을 성토했다. 특히 최 장관의 초이노믹스에 대해 “초이노믹스`로 경제는 더 어려워졌다. 초이노믹스는 실패했다”고 단언했다. 그러자 최 장관이 홍 의원의 질문에 “답변하지 않겠다”고 맞섰고, 여야 의원들도 덩달아 대리전을 이어가면서 기재부 국감이 파행을 거듭했다.결국 새누리당 소속 정희수 국회 기재위원장은 국정감사 중단을 선언, 2시간여 동안 국감이 열리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