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전·현직 직원들의 미술품을 실제 감정가격보다 비싸게 매입했다는 지적이 나왔다.1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정의당 박원석 의원이 공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한은이 보유한 미술품 1031점 중 전·현직 직원들의 작품 55점을 총 8457만원을 주고 취득했다. 전·현직 직원들의 작품을 1점당 150만원이 넘게 구입한 셈이다.그러나 이들 작품의 감정가격은 2012년 기준 5090만원으로 취득한 가격의 40%로 1점당 92만원 정도에 불과했다. 한은이 1점당 300만원에 구입한 금융결제원장을 지낸 A씨의 서양화 3점에 대한 감정가는 각 60만원으로 240만원 가량 차이가 났다. 금융연수원장을 지낸 B씨의 작품의 감정가도 60만원이었지만 실제로는 200만원에 산 것으로 나타났다.행내 직원들로 구성된 미술 동호회 지도강사의 작품을 800만원에 사들이기도 했다. 감정가는 따로 기재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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