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가장 창의적이고 전문적인 평생학습시스템 구축으로 알려져 있는 칠곡군이 지난 16일 교육문화회관에서 ‘2015 후기 칠곡평생학습대학 학위수여식’을 개최했다.현재 2015년 2학기에는 200여명이 수강 중에 있으며, 이날 학사 과정을 마친 지역민 11명에게 학위와 표창장을 수여했다.칠곡평생학습대학은 2005년 교육문화회관이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학점은행제 평가인정기관으로 선정되면서 지자체 최초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대학교육을 운영하고 있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006년 14명의 지역농업인으로 구성된 농업경영 전문학사를 배출한 이래 현재까지 학사 150명, 전문학사 286명으로 436명의 학위수여자를 배출하고, 이 중 사회복지사와 보육교사, 방과 후 교사 등 320여명이 취업하는 성과를 이뤘다.특히 수강료가 1과목당 1만5000원으로 학점은행제를 운영하는 대도시 대학에 비해 7%밖에 되지 않아 실질적으로 지역주민의 대학교육을 지자체가 직접 운영하고 있는 셈이다.  또한 학위와 자격증 취득은 물론 취업까지, 즉 학습이 일자리 창출까지 연계되는 학습모델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어 지자체 및 교육기관 100여 곳에서 벤치마킹을 다녀갈 정도다.주요 대상층도 3-40대 지역여성으로 육아나 가사로 인한 경력단절 시기에 학위와 자격증을 취득해 취업까지 할 수 있는 직업 재전환 프로그램을 통해 질 높은 직업 선택이 가능하도록 운영하고 있다. 사회복지 전문학사 졸업생인 박민수(45)씨는 “가정생활과 학업을 병행하기가 쉽지 않았지만, 학사 과정을 밟는 동안 학업에 대한 열정과 자신감이 생겼다”며 “여기서 배운 지식들이 결코 헛되지 않도록 지역의 사회복지 현장에서 열심히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백선기 군수는 “칠곡평생학습대학은 일반 대학과는 달리 지역에서 사람을 키워내는 인재양성의 명소이자 칠곡 인문학이 시작되는 곳”이라며 “여기서 배운 것을 토대로 사람과 더불어 살아가는 밝고 희망찬 칠곡을 만드는 길잡이가 돼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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