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내 감염 사례가 최근 5년간 급증한 나타났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최동익<사진> 의원이 질병관리본부에서 제출받아 이날 발표한 `연도별 병원감염병 신고현황` 자료에 따르면,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알균(MRSA) 감염사례는 2014년 4만1725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2011년 3376건에서 12배가량 늘었다. 2012년 1만2581건, 2013년 4만2422건에 달하는 등 매년 증가 추세를 보여왔다. 반코마이신 내성 장알균(VRE) 역시 2011년 891건에서 2012년 2515건, 2013년 8280건, 2014년 9150건으로 급증했다. 병원감염 관련 의료 사고도 최근 2년 동안 2.4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과 한국소비자원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병원 감염과 관련된 분쟁 조정 또는 피해구제 신청 건수는 2012년 87건에서 2014년 206건으로 늘었다. 보건당국은 병원의 감염관리 실태를 제대로 점검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013년 보건당국이 발표한 계획서에 의하면, 2012년 말 기준으로 총 299개 의료기관이 병원감염관리 의무대상 기관이지만, 현재까지 보건당국이 직접 의료기관을 찾아 법 준수 여부를 확인한 곳은 58곳밖에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 의원은 "보건당국조차 병원감염에 대한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며 "병원의 감염 관리를 위한 적극적인 정책 마련이 시급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의원은  "병원 내 감염률을 국민들에게 공개하고, 병원 내 감염률을 감소시키는 의료기관에는 인센티브를 주는 방법 등 대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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