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선정 글로벌육성축제인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2015`가 25일부터 새달 4일까지 열흘간 열린다.`어릿광대의 꿈`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올해 축제는 전문 어릿광대들이 어울려 신명나는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탈놀이단 `광대승천`, 축제 주제를 토대로 진행될 세계미술대전(탈창작, 탈춤그리기) 등이 선보인다.곡예나 연극 전후에 등장해 우습고 재미있는 말이나 행동으로 판을 어울리게 하는 사람을 뜻하는 어릿광대. 이들은 축제에 웃음과 열정을 더해주면서 적극적인 패러디 등을 통해 사회적 약자의 편으로 기능하기도 했다.어릿광대의 이런 역할은 양반층 등 기득권에 대한 신랄한 조롱과 풍자를 담아냄으로써 서민에게 카타르시스를 제공했던 `하회별신굿탈놀이`와도 일맥상통한다. "인간은 세상이란 무대에서 자기 배역을 연기하다가 속절없이 사라져가는 어릿광대에 불과하다"는 셰익스피어 희극 맥베드의 대사는 한 마디로 "인생 뭐 별거있어?"의 뜻.별거 없는 인생 한바탕 놀고나 가자는 어릿광대들의 신명나는 춤판과 열정적인 축제는 어떻게 펼쳐질까.▣18년 해외교류 노하우, 수준 높은 해외 공연 `수두룩`글로벌축제로 선정된 올해는 중국, 일본, 러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등 해외 12개국 공연단이 참가한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항공료 지원 없이 안동에서의 체재비만 지원하는 까다로운 초청조건에도 매년 10개국 내외 해외 공연단이 축제를 방문하는 명실상부한 글로벌육성축제다.올해 축제는 크고 작은 섬들로 나눠져 다양한 문화를 보유한 인도네시아와의 적극적 문화 교류를 통해 `인도네시아의 날`을 따로 선보이는 등 각국의 수준높은 놀이문화를 한데 모았다.▣안동 전체를 달구는 지역문화의 폭발성그 동안의 축제는 강변 탈춤공원과 하회마을을 중심으로 이루어졌지만 올해부터는 도심 상권 활성화와 지역문화의 다양성을 알리기 위해 축제가 시내로 진출한다.신시장, 구시장, 옥동, 문화의 거리에서 마임, K-POP, 탈 퍼포먼스 등 관광객, 상인, 시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축제 기간 중 상가와 공동투자를 통한 윈도우 페인팅으로 안동 시내 곳곳에서 탈춤축제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게 한다.▣한바탕 웃고나 가자 `광대승천`축제를 찾는 모든 이들의 광대를 승천하게 만들 탈놀이단 `광대승천`은 `어릿광대의 꿈`이라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2015의 주제를 가장 잘 이끌어나갈 콘텐츠다.어릿광대의 꿈은 바로 관객들의 폭발적인 웃음이었듯이 광대승천은 지역 춤꾼과 대학생 등으로 탈놀이단을 구성해 코믹 퍼포먼스를 벌인다.세계 어느 지역에나 있는 보편적 전통문화인 탈과 탈춤을 통해 모두 하나되는 대동축제를 지향, 세계탈놀이경연대회 해외 경연부를 신설해 해외 참가팀을 활성화하고 대안학교와 다문화가정 등 소회계층의 축제참여도 적극 유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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